[김덕용의 바른 보험] 단기납 종신 환급률 떨어지고 보험료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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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시일 내 단기납 종신 환급률 조정되고 4월 보험료 변동 예상

김덕용 필진페이지 + 입력 2024-03-05 06:31:30

2024년도 어느덧 2개월이 훌쩍 지나갔다. 새해가 되면서 보험시장에는 꽤나 많은 이슈가 있었는데 그중 단연 눈에 띈 것은 바로 높은 환급률을 형성하는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였다. 보험사 간 경쟁까지 더해져 짧은 기간이었지만 7년납 10년 시점 기준으로 최고 135% 내외의 환급률까지 선보였다.

현재는 금융감독원의 제재로 하향 조정을 했지만 또다시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상반기 보험시장에 예상되는 또 하나의 이슈가 있다. 바로 보험료 변동 이슈다. 그간 코로나19 상황에 고금리 기조까지 겹쳐 보험료를 올린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경험생명표(연령과 함께 변화하는 사망률·기대수명) 적용이 예상되는 만큼 보험 가입을 고민하는 경우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 우선 언제 가입하면 좋을지 상품을 잘 비교해 본다면 조금이라도 더 유리하고 가성비 좋은 상품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단기납 종신보험의 경우 영업 현장에서 단연 돋보이는 이슈로 판매됐다고는 하지만 뒤늦게 이 소식을 접하고 아직도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보험사마다 환급률을 낮췄다고는 하나 아직 눈치를 보며 나름 괜찮은 환급률을 내밀고 있는 회사의 상품으로 가입을 고민해 볼 수 있는데 이마저도 이젠 곧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안으로 환급률이 변동될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다음 달인 4월 이번에 발표된 경험생명표가 적용된다면 어차피 상품과 보험료 변동이 예상되는 만큼 이 기회를 틈타 조정에 들어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종신보험에서 가입하는 사망보험의 경우 보험료가 저렴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기대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사망 확률이 그만큼 낮아지기에 보험료가 저렴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다음으로 일반적으로 우리가 가입하는 건강보험 종류의 상품들은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보험상품들을 비교하며 여유 있게 가입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이번 인상은 기대수명이 늘어난 만큼 그에 비례해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책임준비금(보험회사가 보험금 지급을 위해 보험료의 일정금액을 적립하는 금액)도 그만큼 상승해야 하는 결과를 가져와 보험료가 인상되는 원리다.

한편 올해 한 가지 더 생각해 둘 것은 그동안 고금리 기조로 인한 예정이율 인상이 맞물려 보험료 인상이 없었는데, 조심스러운 예측이지만 본격적으로 기준금리 인하 움직임이 보이면 보험료의 추가적인 인상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좋을 듯싶다. 보험 가입을 고민하고 있다면 마냥 미뤄서는 안 되겠지만 예정이율이 인하되기 전 내 보험을 미리 분석하고 보강할 것은 없는지 살펴보면 지출에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다.

보험상품 가입이 의무는 아니다. 이런 시장의 이슈까지 신경 쓰면서 가입해야 하는 것인지 반문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험 가입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 몰라도 아쉬운 대로 뭐라도 하나 가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최소한 이것만큼은 하나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조금이라도 보험료 지출을 줄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작은 보장상품에 가입하며 보험료를 조금 납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시장 상황을 살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할 때 가입하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조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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