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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호 강화군수가 향년 72세로 세브란스병원에서 9일 별세하자 강화는 충격에 빠졌다.
고인은 그동안 군 발전을 위해 자신의 지병도 마다하지 않고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고인이 세상과 이별하자 추모하는 조문객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5일간 군장으로 치러진다.
고인의 지역 내 인지도와 영향력은 자타가 공인할 만큼 막대했고 뚝심의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인은 이루고자 결심하면 한치양보도 없이 군 발전에 질풍과 같았고 때론 정적들의 공격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영면에 든 고인을 두고 강화군민들의 마음은 침통함을 넘어 강화군을 사랑한 별이 졌다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강화군은 ‘강화군청장의 절차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군청장 장의위원회’를 구성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군민으로 구성된 가칭 ‘민간장례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군장으로 치르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 유족과 협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빈소는 강화군에 소재하고 있는 비에스종합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10일 오전 9시부터 조문은 시작됐다. 발인은 13일 오전 8시30분이며 군청에서 영결식 거행 후 해누리공원에 안치할 예정이다. 강화군청과 길상면사무소에는 월요일부터 분향소를 설치해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고인의 업적에 대해 군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기억한다.
고인은 2012년 재보궐선거에서 처음으로 강화군수에 당선됐다. 2018년 지방선거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군수에 연이어 당선되며 강력한 리더십으로 군정을 이끌어왔다.
‘함께 만들어요!, 풍요로운 강화!’를 모토로 강화군민의 행복증진과 강화의 미래를 위해 쉼 없이 달렸다. 그 결과 강화군은 정주여건 개선, 농어업 경쟁력 확보, 관광자원 확충 등 여러 방면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인은 군민들의 숙원사업인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 강화~영종 연륙교 건설 등 강화군 미래성장 기반이 되는 광역교통망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여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도 받았다.
고인의 고진감래 일생은 강화군에 남겨 놓고 떠나 당분간 추모의 열기는 식지 않고 그리움으로 남게 됐다. 남은 몫은 후대가 그 유지를 받들고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어 하루속히 군의 평온이 군수와 함께 행복했다는 기억으로 전해지길 기대하고 있다.
강화군은 갑작스러운 단체장의 궐위로 윤도영 부군수가 10일부터 강화군수 권한대행으로 군정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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