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상연 회장 선거, 이충환·추귀성·구범림 ‘3인 3색 3파전’ 양상…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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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3-19 10:53:13

▲ 전국상인연합회의 차기 9대 회장 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상인연합회 사진 제공.

3·25 전국상인연합회장(전상연)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3인의 후보자가 수년간 현업 종사 경험을 바탕으로 탄탄한 공약을 준비한 가운데 3파전 구도가 형성돼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전상연은 간선제로 3년 임기 회장을 선출한다. 25일 열리는 정기 총회에서 220인 대의원 투표로 앞으로 3년 동안 전상연을 이끌 차기 회장이 결정된다.

이번 전상연 9대 회장 선거에 전국 3개 지역서 3인의 후보자가 출마했다. 기호 1번은 건어물업 25년 경력의 경기도상인연합회 이충환 회장, 기호 2번은 식자재 납품업으로 시작해 현재 외식업에 종사하는 62년 경력의 서울특별시상인연합회 추귀성 회장, 기호 3번에 생활용품 판매업 31년 경력의 대전상인연합회 구범림 회장이 입후보등록을 마쳤다.

기호 1번 이 후보는 ‘변화, 혁신, 개혁’을 차기 전상연이 필요로 하는 핵심 역량으로 내세워 대의원의 마음 잡기에 나선다. 상인들이 직접 개선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자립심을 바탕으로 한 유연한 소통을 지속해 정책 방안을 마련하는 것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이 후보는 우선 변화과제와 관련해 주요 세부 공약으로 △연 20억 원 중소벤처기업부 예산 확보 △채무금 6,500만 원 상환 △공설시장의 임대 및 기업승계 문제 등 현안 사안 개선 △역사 홍보관 설립을 제시했다, 혁신과제와 관련해서는 △시장 온누리 상품권 키오스크 설치·판매 수수료 상인회 수익구조로 전환 △인공지능(AI) 무인 판매기 설치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자체 브랜드(PB) 및 특화상품 홍보·판매 △정부 관리 매니저 지원 사업, 개혁과제는 △전국 상인의 날 행사 매년 개최 △전국 17개 시·도 월별 결산 보고 △위탁 운영권 설립 △조직개편에 초점을 둘 것을 선포했다. 확 달라진,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그리고 공정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전상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기호 2번 추귀성 서울특별시상인연합회장은 ‘하면 된다’의 평생 신념으로 전상연 차기 회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급변하는 유통 구조에서 상인 간 단합을 통한 전통시장의 부흥을 도모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추 후보는 △상인역사박물관 건립 △정부·지자체 지원 확대 및 시스템 구축 △전통시장 박람회 운영 △정부기관 교류확대·워크숍 강화 운영 △전상연과 대형마트간 상생협의회 구축 △해외 선진시장 교류·벤치마킹 연수 △전국 상인 체육행사 개최 △청년상인 육성·고령상인 건강관리시스템 연계 △온라인마케팅·홍보시스템 구축 △상인회 임원·상인 지원체계 마련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추 후보는 국회와 교류하며 쌓아온 안정된 경험이라는 강점을 살려 전통시장과 상점가 발전 계획으로 상인과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기호 3번 구범림 대전상인연합회장은 열악한 전통시장 유통 환경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앞세워 지속성 있는 정부 지원을 끌어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경험, 연륜, 실천’이라는 비전을 앞세운 리더십으로 판도의 개혁을 예고했다.

구 후보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전면 개편 △전상연 사무국 고정 확보·운영비 규정 마련 △온라인 쇼핑몰 통합 플랫폼 구축·수익사업 창출 △청년위원회 결성·지원사업 발굴 △특성화시장 지원사업 개편 △시장매니저 전국 전통시장·상점가로 확대 △시설현대화사업 컨설팅 지침 완화·공용시설 자부담금 제로화 △국고 차입금 임기 내 전액 상환이라는 주요 세부 공약을 발표했다. 구 후보는 전상연 이사 및 대상연 회장으로 내리 4선에 성공하면서 무게감 있는 입지를 쌓았다.

이유경 기자 leeyk@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