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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단독주택의 착공과 건축허가 건수가 약 2년 동안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주택 착공 건수는 현재 시장을, 건축허가 건수는 미래 수요를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미 상무부 주택건설국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월간 신규 주거용 건물’ 자료에 따르면 2월 단독주택 착공 건수는 112만9000건(계절 조정치)으로 1월(101만2000건)에 비해 11.6% 급증했다. 2022년 4월 이래 최고치다.
2월 단독주택 건축허가 건수 역시 103만1000건으로 1월(102만1000건)보다 1.0% 증가해 2022년 5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주택은 직접 소유 가구 중 약 89%를 차지하는 단독주택이 대부분이다.
또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미주택건설협회가 18일 발표한 주택 전망 조사에서 현재와 향후 6개월간 주택 판매(분양)를 낙관적으로 보며, 3월 단독주택 건설업체의 신뢰도가 8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장의 관심사 중 하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점차 내려가는 가운데 주택 건설이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지 여부다. 미국 주택시장은 그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탓에 침체했으나 가격은 공급 부족 덕에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하원 청문회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고금리 때문에 집을 사기 어렵다’는 주장에 대해 “금리 인상으로 경제활동이 둔화한 것을 알고 있다”며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주택시장은 신규 주택 건설과 매매 전반에 걸쳐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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