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주 
울산 
)
경남 창원시와 해군이 공동 주최하는 ‘2024이순신방위산업전(YIDEX)’이 24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개막했다. 올해 YIDEX는 육·해·공 첨단 무기체계를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해군 최대 방산전이자 창원시의 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을 빛내기 위한 역대급 규모로 펼쳐진다.
이날 개막식은 해사 연병장과 11부두에서 해군 군악대의 팡파르 연주를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다. 기자가 직접 찾은 해사 연병장의 행사장은 5개의 공간으로 나눠졌다. 첫날 공식행사는 ZONE1의 응포강당을 K1·K9 등 무기체계가 전시된 ZONE5와 연병장 내 텐트인 ZONE5에서 진행됐다. 특히 5개의 차륜형 장갑차(K808)·보병용중거리유도무기·K1A2전차·K9A1자주포 등 지상무기체계가 시선을 끌었다.
이번 YIDEX는 창원시와 해군사관학교 및 해군군수사령부가 공동 주최하고 창원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만큼 개막식에는 홍남표 창원특례시장과 강동길 해군참모차장·이수열 해군사관학교장·안상민 해군군수사령관·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해사 생도들과 100여 개 방산기업 관계자 및 26개국 국방무관단, 폴란드 투자 무역청 등 800여 명이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홍 시장은 개회사에서 “창원은 해양안보의 핵심기지이자 방위산업의 중심지”라며 “박정희 대통령이 방위산업을 중심으로 시작한 한국 창원국가산단 50주년을 올해 맞은 만큼 이번 YIDEX가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해군참모차장은 “방위산업 활성화와 미래 지향적 발전을 위한 이순신방위산업전이 해양수호 호국간성 육성의 요람인 해군사관학교에서 개최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미래 해군력 건설을 목표로 하는 우리 해군이 이순신방위산업전을 통해 정부의 해양방산 수출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하겠다”고 축사했다.
이 해사교장은 “방산 기술은 평화를 지키는 힘이자 전 세계의 자유를 지키는 힘으로 첨단 기술 무기와 해양무기체계를 직접 보고 느낀 행사를 통해 우리 해군력의 재고 방향성을 정립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가사업에도 큰 방향을 제시하는 데에 더욱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해군군수사령관은 환영사에서 “윤석열정부는 국방혁신 4.0을 추구하며 첨단기술 기반 방위산업 발전에 매진하고 있다”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역량을 발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 방산기업들을 중심으로 우대 혜택을 주고 자금 지원도 약속을 한 상황에서 세계적 위상에 맞는 K방산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새로운 50년을 기약하는 윤석열 대통령 국가산단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방위산업과 첨단 산업이 있다”며 “지난해 국회의장과 다녀온 캐나다에서 잠수함 교체 사업과 신형 잠수함 획득 사업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큰 경쟁자로 떠올랐다”고 했다. 이어 “북태평양 바다를 우리 해군 함정으로 지키는 것, 유럽을 우리 전차와 장갑차로 지키고 이로써 평화를 이루는 모든 게 이 창원시와 국가산단과 지도자들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제언했다.
김이근 창원특례시의회 의장은 “글로벌 상황에서 우수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대한민국 올해 세계 4위 방산 강대국을 꿈꾼다”며 “우리 기업들이 해외시장의 기반을 다지고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강환선 방위사업청 차장도 “4회차를 맞는 YIDEX에서 국내외 기관들의 무기체계를 보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는 방위산업전으로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대한민국 방위산업 최대 집약지인 창원에서 YIDEX를 하게 된 점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대표적인 방위산업 성지에 오신 만큼 육·해·공 무기체계와 함께 보안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미래의 첨단 기술을 확인하라”고 알렸다.
이어진 전시장 테이프 커팅식에는 블랙이글스가 참여해 에어쇼 행사를 펼치며 의미를 드높였다. 전시장에는 한화오션·LIG 등 68개 사 150여 개 전시 부스가 차려져 있었다. 무인 수상정과 잠수정이 돋보였던 ‘해양 방위 & 무인체계’ ‘무기체계’ ‘정보통신·Security’ ‘전투지원 물자 및 장구류’ 등의 분야에 국내 대형, 중·소업체가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과 강 참모차장·이 교장·안 사령관·강 방사청 차장 등이 함께 무기 설명회를 들으며 각각 부스 직원들에게 K무기의 첨단성과 사업계획 등의 설명을 듣고 의의를 함께했다.
가장 큰 부스를 차린 LIG넥스원은 해군이 추진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인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해양의 수호자)의 핵심 전력인 무인 수상정과 해궁과 130mm 유도로켓-Ⅱ,비궁 등 유무인 복합체계 종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한화시스템은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초연결·초지능·초융합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역량을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는 수상·수중·공중 등 전 영역에서 유무인 전력을 효과적으로 통합 운용해 작전 및 임무 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체계다.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과 울산급 배치-III 호위함,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리튬전지 등 4종을 공개했으며 KDDX 개념설계 모형도 전시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10여 개 해외 기업과 60여 개의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수출상담회를 열어 K방산의 위상을 곳곳에 알릴 예정이다. 또한 마지막 날인 27일은 ‘퍼블릭 데이’ 성격으로 민간에 공개되어 지역 시민을 위한 각종 해군 참여 행사로 꾸며진다. 이날은 군악 연주회·해군의장대 시범·함정 공개·태권도 시범행사·거북선 승선 체험·함정 조립 블럭 체험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4
좋아요6
감동이에요1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