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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헬스보충제를 구매대행으로 판매하면서 저가신고와 타인명의 도용 등으로 세금을 포탈한 SNS인플루언서가 세관에 의해 검거됐다.
부산본부세관은 27일 외국산 헬스보충제를 구매대행으로 판매하면서 저가신고로 5억 원 상당의 세금을 포탈하고 타인 명의를 도용해 1500만 원 상당의 세금을 부정하게 감면받은 SNS 인플루언서 A 씨(30대·여성)를 ‘관세법’ 및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 위반 혐의로 부산지검에 불구속 고발·송치했다고 밝혔다.
세관 관계자는 “자가소비 목적의 헬스보충제가 지속적으로 동일한 주소지에 배송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는 통관 내역을 정밀 분석, 역추적한 결과 A 씨를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직구 구매대행업자의 관세포탈 행위는 국가재정 손실일 뿐만 아니라 수많은 국내 소비자에 대한 기만행위로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A 씨는 2019년 6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4500여 명의 구매자들에게 3만여 개의 헬스보충제를 구매대행으로 판매하면서 수입통관 시 납부할 관·부가세를 판매가격에 포함해 받은 후 세관에는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는 낮은 가격으로 신고하는 수법으로 5억 원 상당의 세금을 편취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고객으로부터 편취한 금액으로 고급 차량을 리스하고 고가의 명품을 구매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홍보를 위해 주변 인플루언서 등에게 제공할 헬스보충제 1만6000여 개를 가족·직원 등 40명의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이용해 자가소비용으로 분산‧반입해 1500만 원 상당의 관세를 부정하게 감면받았다. 그중 2500여 개는 식약처에 수입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세관은 A 씨가 포탈·부정감면 받은 세액에 대해 가산세 및 기간이자를 더해 10억 원 상당을 추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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