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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약 두 달 동안 전당대회 준비를 진행할 비상대책위원장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유일하게 나선 인사에 대해서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제안한 바 없다”고 밝혔다. 당은 당선인 총회를 열고 인선을 재차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29일 국회에서 3차 당선인 총회를 개최한다. 당은 앞서 두 차례 총회를 열었으나 비대위원장 인선에 이르지 못했다. 윤 대행은 이르면 3차 총회에서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예정이다.
정치권에 의하면 윤 대행은 그간 당내 중진들을 연쇄 접촉했으나 모두 비대위원장을 고사했다. 서울 서대문을에 출마했던 박진 전 외교부 장관 등 낙선한 일부 중진도 만났으나 결과는 비슷했다.
당내에서는 유일하게 6선의 조경태 의원이 비대위원장에 적극적이었다. 그러나 윤 대행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중진으로서 본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이라며 “제가 제안한 바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끝내 인선이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새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방안도 거론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남에 따라 차기 당대표 선출을 준비하는 실무형 비대위를 꾸리기로 결정했다. 새 비대위원장은 전권을 쥐고 당을 이끄는 역할이 아니어서 권한이 제한적이고 임기도 두 달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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