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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高’에 소비심리 꺾였다… 기대인플레 0.1%p↑
소비자심리지수 98.4로 2.3p↓… 6개 구성 지수 동반 하락
“수출 호조에도 물가 수준 높아… 환율·유가도 오른 영향”
기대 물가와 실제 물가 괴리… 금리 인하 시점 멀어질까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21 12:00:22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과일이 진열된 모습. 연합뉴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삼중고에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5개월 반만에 비관적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98.4로 전월 대비 2.3p 하락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23)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CCSI1~4월 내내 기준선인 100을 웃돌다가 이달 들어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4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생활형편전망(92)·가계수입전망(97)·향후경기전망(79)은 전월 대비 2p씩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88)·소비지출전망(109)·현재경기판단(67)1p씩 내렸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수출이 좋았음에도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가 높은 수준에서 계속됐다이 때문에 이달 소비자 심리가 더 악화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황 팀장은 이어 환율과 유가가 올랐던 것이 이번 달 조사에 반영된 영향도 있다조사 기간 이후 환율과 유가 하락이 안정됐는데, 이는 다음 조사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달 조사에서 CCSI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듯한 언급도 덧붙였다.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1%p 오른 3.2%를 기록했다. 농축수산물과 공공요금, 석유류를 중심으로 한 체감물가가 높아진 영향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일반인의 향후 물가 상승 기대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23%에서 33.2%로 올랐다. 지난달에는 3.1%0.1%p 하락했지만 이달 다시 오르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황 팀장은 소비자들이 크게 체감하는 공공요금·농산물 등에 아직 인상 요인이 많이 남아 있어 앞으로 물가는 더욱 상승할 거라는 응답이 많았다석유류도 상승 전환한 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 자체는 최근 내려갔지만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올라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대인플레이션 지표의 둔화세가 실제 물가 둔화세의 진폭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아직도 체감 물가는 3% 이상으로 높다 보니 2%대로 내려가는 것이 쉽지는 않은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이 23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물가가 금리 인하의 초석이 되는 만큼 기대인플레이션율의 반등은 비관적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금리수준전망지수는 미국 정책금리 인하 지연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4p 오른 104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거라고 응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100보다 높은 수준을 보인다. 이달 기준 여전히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거라고 예상한 사람들이 더 많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과 같은 101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비중보다 크면 100을 상회한다. 고금리 부담에도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 전환 기대 등이 작용했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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