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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인천광역시의회의 전반기가 끝물이다. 후반기에 시의회 의장을 하고자 하는 시의원이 약 8명 이라는 소리가 들린다. 출마는 자유이다. 하지만 전반기 위원장까지 역임한 의원도 나온다고 한다. 이미 언론에서는 부적격 인물들을 거론했다.
그런데 막말 및 도박·방화미수 등 전력이 있는 시의원들이 출사표를 던지겠다는 소리가 들린다. 이런 풍경을 두고 시민과 동료 의원의 시선이 곱지 않다.
인천시의회의 관례는 전반기에 의장이나 위원장직을 수행하면 후반기는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전반기 감투를 쓰고 미련이 남아 후반기도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것은 ‘과유불급’이다. 전반기 의장 및 위원장 직을 양보한 동료 의원들을 무시하는 행태다.
인천시를 견제하는 대의기관인 시의회의 의장과 위원장의 임무는 막중하다. 인천시장이 인천시민의 아버지라면 시의회 의장은 어머니와 같다. 인천시의회 의원들이 부적격 전력을 갖고 활동했던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한다면 집안 망신이다. 학부모의 반발을 불러왔던 인물이 학생들에게 어머니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염치를 모르는 인물이 의장이 되면 대의기관으로서 견제를 잘할수 있는까 하는 의문도 든다.
결국 이는 인천시민의 불행이고 시민도 바라지 않는다. 어떻게 해서 의원이 됐다 하더라도 이제라도 염치를 아는 의정 활동을 했으면 한다. 시의회 의원들도 스스로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 부적격 의장을 선출하면 똑같은 부류로 취급을 받을 수 있다. 인천시민들은 시의회의 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정치는 도덕이고 염치다. 누구나 존경할 수 있는 인물이 수장이 돼야 한다.
인천시의회의 현실은 어떠한가. ‘첩첩산중’이다. 시정 협조가 필요하다. 하지만 쓴소리 협치도 필요하다. 인천의 발전을 위한 ‘박학다식’한 인물이 의회에 필요하다. 특히 의장은 실력을 갖춘 인물이 선출돼야 한다. 그러면서 집행부의 일탈을 조목조목 살펴야 한다.
인천시의회에서 국민의힘은 다수당이다. 의총에서의 결정이 의장과 위원장을 그동안 선출했다. 당론의 결정을 거부하면 국힘 중앙당의 결정은 출당 조치까지 하겠다는 방침도 전해지고 있다.
전반기 더불어민주당에게 부의장, 상임위원회 위원장의 두 자리가 배분됐다. 표를 모으기 위해 의원들을 상대로 위원장 자리를 먼저 제안하려 한다는 소리도 들린다.
정치란 정정당당해야 한다. 정당치 못한 행위는 꼼수 정치다. 부적격 인물은 멀리하는 것이 주민이 뽑은 선출직의 양심 아닌가. 인천시민들은 자존감을 지키는 인천광역시의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인물론으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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