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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과 보안을 희생하면서까지 인공지능(AI)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는 오픈AI·구글 딥마인드·앤트로픽·엔비디아가 모두 ‘2028년에는 범용인공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에 도달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AGI는 사람과 같거나 그 이상의 지능을 구현하는 AI를 말한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등 이해관계가 얽힌 업계의 호들갑에 부화뇌동할 필요는 없으나 AGI이 출현이 어떤 미래를 불러올지 대비할 필요는 있다.
신간 ‘AGI 시대와 인간의 미래’는 챗GPT에서 시작된 AI 기술의 지향점을 파고든다. 저자는 인간의 본성과 능력을 바탕으로 인간과 AI가 공존하고 동시에 AGI 시대까지 함께 진화할 수 있는 최초의 생존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책은 AI에 대한 인문·사회학적 담론에 그치지 않되 AI에 대한 기술적 해설이나 활용에 초점을 두고 있지도 않다. 저자는 인간과 AI 양극단을 연결함으로써 AI 영역에 인간의 입김을 불어 넣어 인간 중심의 사고를 리드하고자 한다. AI는 AI로, 인간은 인간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AGI 시대에 들어서면 생성형 AI는 기술적으로 더욱 완벽해질 것이고 개방형 AI 생태계가 점차 정착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 또 AI의 안전성·신뢰성·윤리 이슈들이 학계와 산업계의 본격적인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저자 맹성현은 30여 년간 자연언어처리·텍스트마이닝·정보검색 분야에서 250여 편의 논문을 쓰며 연구와 교육에 매진한 전산학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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