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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에 제로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건강을 생각하는 현대인들이 늘면서 제로 칼로리 음료의 매출도 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제로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2020년 924억 원에서 2022년 3683억 원으로 2년 만에 4배 가량 성장했다.
홈플러스는 5월 제로칼로리 음료수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고 밝혔고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1분기 제로칼로리 탄산음료의 매출은 7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코카콜라도 코카콜라 제로 매출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제로 칼로리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탄산음료의 경우 이미 일반 제로 상품에서 발전해 각가지 맛을 첨가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레몬·체리 등의 상품을 내놨고 환타는 포도·파인애플·오렌지 맛의 라인업을 갖췄다.
식혜도 제로 상품이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다. 팔도는 3월 제로 버전의 식혜를 내놓았고 출시 50일 만에 판매량 300만 개를 달성했다.
매일유업은 칼로리 뿐 아니라 당과 지방까지 제로인 ‘피크닉 제로’를, 동원F&B는 제로 칼로리 음료 ‘비타C 에이드’ 선보였다.
요구르트도 제로 칼로리 제품이 출시됐다. 매일유업은 칼로리·당·지방 모두 제로인 ‘매일 바이오 ZERO’를 내놨다. 롯데웰푸드는 ‘스크류바’와 ‘죠스바’의 제로 상품을 선보이면서 아이스크림 제로 칼로리도 볼 수 있게 됐다.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커피도 제로 열풍에 동참했다.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빽다방’은 ‘원조커피 제로슈거’를 내놨다.
술도 제로 열풍에서 빠질 수 없다. 칼로리가 제로는 아니지만 알코올이 제로에 가까운 맥주가 출시됐는데 오비맥주가 선보인 ‘카스 0.0’다. 또한 롯데칠성음료는 2022년 제로슈거(설탕이 제로) 소주 ‘새로’를 출시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올해 1분기에도 38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100억 원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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