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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267] ‘자(子)’의 여러 가지 의미
최태호 필진페이지 + 입력 2024-07-22 06:30:00
 
▲ 최태호 중부대 한국어학과 명예교수·한국어문학회 회장
우리말에는 ()’ ()가 들어가는 말이 참으로 많다. 우선 우리에게 친숙한 것으로 어린 시절 동창생들의 이름이 있다. 영자(英子순자(順子숙자(淑子말자(末子정자(正子) 등등이 있다. 왜 그렇게 자 돌림이 많았는지 모르겠다. 혹자는 일본인들의 이름 중 로 끝나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나름대로 일리는 있다.
 
공자(孔子장자(莊子맹자(孟子순자(荀子한비자(韓非子) 등과 같이 사람의 성 뒤에 붙이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선생님이라는 존칭 접미사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공자라고 하면 공 선생님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필자 어린 시절에는 공 선생님이라고도 차마 못 부르고 공 모 왈(孔某曰)”이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끝으로 의자(倚子액자(額子탁자(卓子주전자(酒煎子사자(獅子여자(女子) 등과 같은 단어들이 있다. 여자(女子)계집과 아들을 이르는 말이 아니라 계집만을 일컫는다. 그렇다면 여기서 아들 자()’ ()는 왜 썼을까? 두 글자를 맞추기 위해 들어간 것으로 아무런 의미가 없이 쓰인 글자다. 의자·액자·사자 등의 도 모두 아무런 의미가 없다.
 
중부대 한국어학과 교수·한국어문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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