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은 서울대 체육교육학과와 서강대 언론대학원 출신으로 2006년 KBS 32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5년 초까지 활동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5년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새 도전을 시작했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과거 부침을 겪던 시절 느꼈던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한 그는 “언젠가부터 뉴스 진행을 하는 게 힘들어져 프리랜서 선언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2012년 합의 이혼을 했는데 내가 소송을 걸었다는 루머가 양산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힘든 와중에 연예 기획사에서 연락이 왔다”고 프리랜서 선언 계기를 설명했다.
2019년 서울 마포구에 카페를 개업해 사장님으로 변신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사업 악화로 폐업 수순을 밟은 뒤 라디오·TV 예능 등의 분야로 넓혀 활약했다.
특히 2016년 MBC 드라마 ‘워킹맘 육아대디’에서 배우로서 성공적인 연기 데뷔식을 치른 후 각종 드라마 카메오 출연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마인’(2021), ‘힘쎈여자 강남순’(2023) 등 드라마는 물론 ‘죽이러 간다’(2021), ‘3.5교시’(2022) 등의 영화와 ‘옥상 위 달빛이 머무는 자리’(2019), ‘리어왕’(2021) 등 연극까지 넘나들며 연기 잘하는 배우로 거듭났다.
그중 ‘옥상 위 달빛이 머무는 자리’에서 그는 남편 역의 배우 김승현의 아내 역으로 출연해 연기자로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부부는 죽기 위해 옥상 난간에 오르지만 막상 하늘에서 천둥번개가 치자 안전한 곳으로 몸을 숨긴다. 이처럼 죽고 싶지만 살고 싶은 모습을 보여주며 자살에 대한 경각심과 자살 예방에 도움을 주는 인상 깊은 연기력으로 호평받았다.
스쿠버다이빙·축구 예능 등 어려운 도전을 끊임없이 이어온 그는 대한모터사이클 연맹 공인 선수 자격까지 갖췄다.
올해 5월 초 열린 태백 트랙 페스티벌(TTF) R-lady 컵에서 모터사이클 선수로서 데뷔전을 치렀으며 결승전에 나간 9명 중 6위를 기록해 좋은 성과를 냈다.
또 지난달에는 에프유(FU) x 위트래블이 함께 기획하고 진행한 ‘OH, RIGHT 투어’에 참여해 4박 5일 동안 총 960km를 라이딩하는 해외 바이크 투어로 아름다운 석양의 루모이에서 일본 최북단 왓카나이까지 해안 도로를 달렸다.
일본에 다녀온 오정연은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제껏 이 세상에 없던 오정연과 함께하는 바이크투어 1기”라며 “저에게도 해외 바이크투어는 처음이었는데 일본 홋카이도가 진심으로 참 아름답고 바이크 타기에도 환경이 정말 좋더라”고 썼다.
이어 “바이크를 진심 더더욱 사랑하게 된 경험이었다”며 “날이 좋을 때도, 비가 내릴 때도 함께한 1기 참가자 16명 모두 한 마음 되어 즐거운 추억 한 아름 쌓고 돌아왔다”는 말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바이크와 사랑에 빠진 오정연이 1억4000만 원으로 40억 원에 달하는 성수동 고급 아파트에 입성한 과정을 공개해 관심이다.
오정연은 “타이밍이 참 신기한 게 2015년 KBS 퇴사 후 회사에 갈 필요가 없어졌다. 강남 쪽으로 이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집을 알아봤다. 너무 비싸 지도를 펴서 주변을 봤더니 다리 건너에 공사 중인 아파트가 있더라. 강남보다 가격이 훨씬 좋았다. 내가 모아놨던 거랑 친척들에게 빌린 돈으로 계약금 1억4000만 원 정도를 냈다”고 전했다.
소유 중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 T아파트는 우수한 강남 접근성·시원한 한강·숲 조망 등의 장점을 두루 갖춘 덕분에 내로라하는 유명 인사가 거주하는 단지다.
2015년 8월 분양받은 그의 소유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126.66㎡(약 38평)·전용면적 84.82㎡(약 25.6평)로 최근 실거래가는 지난해 8월 매매된 38억2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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