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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외 거주자가 서울 아파트를 매수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외지인들이 투자를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신고일 기준) 총 6150건 가운데 서울 밖 거주자의 매수 건수는 1396건으로 전달(1063건)보다 31.3% 증가했다. 이는 2020년 12월(1831건)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수치다.
올해 들어 서울 밖 거주자의 서울 아파트 매입 건수는 △1월 564건 △2월 621건 △3월 785건 △4월 1061건 △5월 1063건 △6월 1396건 등 꾸준하게 증가해 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건수는 광진구가 6월 120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달 광진구에서 매매거래된 아파트 총 234가구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강동구 110건 △송파구·성동구 각 101건 △영등포구 74건 △서초구 75건 △마포구 6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 1∼6월 누적 건수로 보면 △송파구 442건 △강동구 372건 △성동구 335건 △강남구 316건 △영등포구 305건 △마포구 286건 등에서 외지인의 매입이 많았다.
반면 6월 외지인이 서울 이외 지역 아파트를 매입한 사례는 총 4287건으로 한 달 전보다 12.5% 줄어들었다.
특히 한때 외지인의 투자 비율이 가장 높던 세종시는 6월 121건에 그쳐 2020년에 비해 80% 넘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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