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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는 1983년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사돈인 홍진기 중앙일보 회장이 투자해 세운 보광그룹이 모태다. 1990년 일본 훼미리마트와 제휴해 편의점 사업을 개시한 후 1994년 CVS사업부를 보광훼미리마트로 분사했다.
매년 일본에 지급하는 로열티에 대한 부담과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어 2011년 일본 훼미리마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해지하고 국내 독자 브랜드 편의점 브랜드 ‘CU’를 출범시키며 회사명을 BGF리테일로 변경했다.
CU는 생활의 편의를 돕고(Convenience) 최상의 상품·서비스·운영상의 편의성·수익성으로 고객·가맹점주(You) 등을 소중히 모시는 생활 속 쉼터를 조성하겠다는 뜻을 담아 영어 단어의 앞 글자를 조합해 만들었다.
2017년 11월 기존 BGF리테일을 인적분할하면서 지주회사 BGF로 개편했고 BGF그룹의 주력 계열사 BGF리테일이 운영하고 있다.
그룹 경영과 유통 분야를 총괄하는 홍정국 BGF 대표이사 부회장 겸 BGF리테일 부회장은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의 장남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포드대 경제학 학사 및 산업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MBA) 와튼스쿨을 나와 전략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 코리아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2013년 6월 BGF리테일 경영혁신실장을 거쳐 그해 11월 등기이사로 선임됐고 2015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은 뒤 2016년 전략혁신부문장·2015년 전무에 이어 입사 4년 만인 2017년 부사장에 오르는 등 승진을 거듭했다.
부사장 시절 CU의 해외 진출을 총괄하며 중동 최대 시장이자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이란 시장 진출을 주도했다.
2017년 11월 이란 최대 가전제조·유통회사 엔텍합그룹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현지 CU 1호점을 열면서 그는 “이란은 아시아·중동·유럽을 잇는 전략적 거점이자 인구 8000만 명의 중동 최대 시장이다. 특히 테헤란은 인구 1500만 명에 이르는 거대도시로 치안이나 도시 제반 여건이 우수하다”며 “성공적으로 이란 시장에 안착한 후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점포를 9개까지 늘렸지만 미국이 2018년부터 이란에 가한 경제 제재로 가맹사업을 유지하기 어려워졌고 엔텍합그룹이 약속한 가맹금 지급 등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진출 1년여 만에 철수하는 고배를 맛봤다.
이란 시장에서 쓴맛을 본 뒤 2018년 몽골·2021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하면서 해외 시장 확대에 대한 꿈을 이어갔으며 특히 몽골에서 올해 5월 기준 390여 개 점포를 운영해 시장 확대에 성공했다.
2020년 11월 그룹이 발표한 정기 임원 인사에서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그룹 전반의 신성장 기반을 발굴하고 편의점 CU의 해외 진출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온 그는 지난해 11월 부회장, 올해 3월에는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적극 육성함과 동시에 편의점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력 계열사에 대한 책임 경영을 더 강화하고 있다.
국내 편의점 점포 수 1위 CU는 최근 트렌드인 1인 가구를 위한 소용량·소포장 제품·초저가 득템 시리즈 출시 등으로 점포당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향후 5년간 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에서 CU의 점포를 각각 500개 이상 운영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홍 부회장은 2017년 2월 서울 중구 장충동1가 소재 S빌라 한 채를 42억 원에 매입했다. 해당 호실 규모는 공급면적 323.09㎡(약 97.73평)·전용면적 244.75㎡(약 74.03평) 규모로 최근 실거래가는 지난해 2월 매매된 59억 원이다.
이 브랜드의 빌라는 삼성동·잠원동·장충동·대치동 등 주로 부촌에 분포해 있다. 매년 빌라·아파트 실거래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고급 주거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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