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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교수의 유튜브 채널 ‘최재천의 아마존’을 제작·기획하는 ‘팀최마존’과 최 교수가 협업으로 첫 단행본 ‘양심’을 출간했다. ‘최재천의 아마존’ 300여 편 가운데 ‘양심’을 소재로 한 7개의 강연과 방송 내용을 묶었다. 책은 독자와 대화를 나누듯 구어체와 경어체로 진행된다.
저자는 출판을 기념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비양심적으로 살아도 우리 사회에서 크게 비난받지 않는 것 같고, 비양심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잘 사는 것 같다. 그런 점들이 보기에 조금 불편했다”고 출간 이유를 밝혔다.
양심은 인간뿐 아니라 포유류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일종의 도덕 본능이다. 프랑스 동물학자 프란스 드발의 ‘공감의 시대’에 따르면 초파리도 갈매기도 도마뱀도 양심이 있다. 인간도 양심을 지닌 채 태어난다.
그러나 사회에서 온갖 편견을 경험하면서 양심이 타락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저자는 우리 사회가 양심의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그는 기자회견에서 “가진 자는 함부로 공정을 말하면 안 된다”는 말을 전했다. 가졌다는 것은 비단 재력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돈이든 권력이든 매력이든 그것은 공정을 훼손하고 공평만 앞세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가진 자들은 별생각 없이 키 차이가 나는 사람들에게 똑같은 의자를 나눠주고 공정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니다. 그건 그저 공평에 지나지 않는다”
그 밖에 책은 △반려동물을 복제하는 것의 의미와 한계 △남방 큰돌고래 ‘제돌이’ 방류 과정 △연구·개발(R&D)비 삭감을 통해 본 기초 과학 문제 등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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