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차 한 번에 16대 격파 ‘아파치 헬기’ 美 ‘판매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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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64E 헬기 36대와 관련 물품 ‘판매’
2028년까지 한미연합 ‘100대 이상’ 기대
‘북한 기갑 전력’에 무력화 위한 ’포석‘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8-20 13:54:27

미국 국무부가 대외 군사 판매(FMS) 방식으로 한국에 35억 달러(약 4조6655억 원) 규모의 아파치 공격 헬기(AH-64E)와 관련 물품에 대한 판매를 승인했다. 주야간 전천후 작전수행이 가능한 현존하는 최고 성능의 공격헬기로 평가받는 아파치헬기는 막강 화력에 첨단 방어 시스템 및 각종 첨단 기술이 포함했다.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19일(현지 시각) 이 같은 소식을 전해왔다. 한국 정부는 △AH-64E 최대 36대 △T700-GE-701D 엔진 최대 72대 △현대화된 목표 포착 지시 조준장치 AN/ASQ-170 최대 36개 등에 대한 구매를 요청했다고 DSCA는 밝혔다.

DSCA는 “이번 판매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을 위한 주요 동맹국의 안보를 개선, 외교 정책 및 국가안보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이번 판매는 역내 작전과 적을 억제하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전력을 제공, 한국의 (군사) 능력을 향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대외군사판매(FMS)와 일반상업구매(DCS) 방식을 통해 무기를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 FMS는 무기를 수입하는 외국 정부가 미국 정부와 계약하는 방식으로 의회 승인 과정을 거쳐서 최종 확정된다.

앞서 육군은 AH-64E 아파치 헬기 36대를 미국에서 도입해 2017년 1월 초 작전 배치해 운용해 왔다. 한국 국방부는 2022년 육군에서 운용 중인 아파치(AH-64E) 가디언 공격헬기의 성능을 대폭 개량하기 위한 AH-64E 성능개량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의결한 바 있다. 이번 미국의 한국에 대한 아파치 헬기 관련 판매 승인은 아파치 헬기 추가 판매와 함께 기존에 운용하고 있는 아파치 헬기의 성능 개량을 위한 사업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주·야간, 전천후 작전이 가능한 현존 최고 성능의 공격헬기로 평가받고 있는 아파치의 최대 순항속도는 269㎞/h(145노트)이다. 무장은 헬파이어 미사일 최대 16발 외에 스팅어 공대공 유도탄 최대 4발을 각각 탑재할 수 있으며, 70㎜ 로켓 최대 76발과 30㎜ 기관총 최대 1200발을 장착한다.

북한은 세계 4위 규모의 전차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아파치 헬기의 대전차 능력은 특히 신형 전차 900여 대 이상으로 무장한 북한군 기갑전력의 위협과 서북도서로 침투하는 북한군 공기부양정을 비롯해 해안포 등 국지 도발에 대비할 신속대응 전력으로 평가된다. 16개 표적을 동시에 조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북한 전차 16대를 한 번에 타격 가능하다.

육군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36대 도입에 1조 9000억 원 투입했으며 2차 사업은 2028년까지 진행된다. 36대를 도입할 예정으로 3조 3000억 원이 투입된다. 우리 육군은 차 사업 완료 시 총 72대 아파치헬기를 보유하게 된다. 2028년 주한미군 A-10(선더볼트-Ⅱ) 대전차 공격기 1개 대대(24대)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주한미군은 전력3개 대대 운용 아파치 헬기를 합칠 경우 우리 군은 한미연합 최대 100대 이상의 최신형 아파치 헬기 전력 보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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