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호주 방산 생산기지 완공’ 해외 생산 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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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호주 질롱시서 ‘H-ACE’ 개소식
‘글로벌 방산 거점’ 자주포·탄약 운반차 양산
2026년 하반기, 장갑차 ‘레드백’ 생산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8-25 13:25:54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 공장 ‘H-ACE(Hanwha Armoured vehicle Centre of Excellence)’ 준공식 행사에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를 비롯해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왼쪽 세번째),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가운데), 사이먼 스튜어트 호주 육군참모총장(왼쪽 첫 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내 방산무기 생산거점을 완성했다. 국내 방산 업체 첫 해외 생산 공장으로 시설은 인도·태평양 지역 수요에 대응 글로벌 방산 거점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25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빅토리아주 소재 질롱(빅토리아주 남부 항구도시)에 조성한 자주포·장갑차 생산 공장 ‘H-ACE(Hanwha Armoured vehicle Centre of Excellence)’의 개소식을 23일(현지 시간) 가졌다.

질롱시에서 열린 H-ACE 개소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석종건 방위사업청장·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사이먼 스튜어트 호주 육군참모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H-ACE에서 AS9 자주포와 AS10 탄약운반차의 양산을 시작한다. AS9·AS10·K9·K10의 호주판 모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7년까지 AS9와 AS10 각각 30문과 15대를 호주 육군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129대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레드백 궤도형 장갑차는 2026년 상반기 시제품 납품 후 양산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약 15만㎡ 규모 부지에 세워진 H-ACE는 본관·생산동·조립장·주행시험장·사격장 등 총 11개 시설로 구성돼 있다. H-ACE가 위치한 질롱시는 호주 빅토리아주 주도인 멜버른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로 아발론 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했다. 접근성이 좋아 물류 운영 및 인력 채용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공장 완공을 통해 AUKUS(미국 호주 영국 안보협의체) 및 파이브 아이즈(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정보동맹)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호주 생산기지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인·태 지역 안보 수요에 차질없이 대응하고, 한국 및 호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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