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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실외기 연결선에서 화재 사고를 당한 피해자가 해당 기업 측에 환불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다.
이달 말 국내 가전기업의 한 에어컨을 구매했던 A씨는 해당 에어컨과 실외기를 연결하는 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가족들은 집에서 대피하고 119 구조대까지 출동해서야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
A씨에 따르면 화재를 진압한 뒤 119 구조대의 안전점검 결과, 판매점에서 해당 에어컨을 구매한 뒤 설치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연결선 설치가 화재 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 해당 기업 AS센터 측에 관련 사항을 항의하며 환불을 요구했지만 AS센터 측에서는 연결선 교체 또는 중고 에어컨 교체만이 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A씨는 이에 대해 “불길이 올라 가족들이 대피하고 119 구조대까지 왔는데 해당 제품을 어떻게 믿고 사용할 수 있겠느냐”며 “불안해서 못 쓸 것 같다”고 밝혔다.
해당 가전업체 측은 이에 대해 “이와 관련한 클레임 접수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우리의 경우 판매는 직접하고 설치는 다른 업체에 맡기고 있어 제품이나 설치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수리·교환·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추측컨대 외부 사설업체에서 설치를 맡겼다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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