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우수 입지 9월 4000호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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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계양·동작 수방사 지구서 1369호
남현지구·신길15 복합지구서 2700호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9-04 12:59:34

▲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 공공주택 조감도.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9월에 인천계양 지구와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에서 ‘3기 신도시’ 첫 공공분양을 시행한다. 또 ‘서울 남현 공공주택지구’와 ‘신길15구역 도심 공공주택복합지구’ 지구 지정 등으로 서울 내 공공주택 공급을 추진한다.

우선 인천계양 지구 A2·A3 블록에 2026년 입주 목표로 '3기 신도시 최초' 공공 주택 1106호를 분양한다. 2026년 입주가 목표다. 분양 블록은 A2 △전용면적 59㎡ 539호 △74㎡ 178호 △84㎡ 30호 등 총 747호이며, A3는 55㎡ 359호다.

이곳 입지는 인천 지하철 1호선 박촌역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향후 광역교통 개선 대책으로 진행되는 벌말로·경명대로 확장과 인천 국제공항고속도로 접속로 신설 등을 통해 서울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단지 주변에는 유치원과 초·중교를 배치했으며 인천계양 지구 특화 가로형 선형공원 ‘계양벼리(일의 뼈대나 다른 여럿의 중심이 되는 굵고 강한 줄)’를 통해 상업·문화·의료 등 생활 인프라를 걸어서 5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다.

주택구조·단지 배치·주변 현황 등을 볼 수 있는 견본주택(모델하우스)를 21일부터 내달 13일(잠정)까지 인천 서구 청라동 92-7에 개관할 예정이다.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는 2028년 입주를 목표로 공공주택 263호(전용면적 59㎡)를 분양한다. 분양 예정 블록에 어린이집과 방과후 돌봄센터 등을 배치하고 여의도·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게스트하우스·주민 카페·작은 도서관 등을 설치해 입주민의 육아와 주민 커뮤니티 형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부지는 서울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9호선 노들역 사이 ‘역세권’에 위치해 강남·서울역·여의도 등 도심 업무중심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주변에 서부선 경전철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건설될 예정이다.

또한 한강과 사육신역사공원 등 도심 공원 사이에 자리해 자연친화적 여가 환경을 즐길 수 있으며 대형 상업시설·대학 병원 등이 위치한 노량진·여의도와 인접했다.

수방사 지구 견본주택은 이달 말 분양공고 이후 8호선 복정역 앞 ‘뉴:홈’ 홍보관에 마련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노후 군관사 4만3000㎡를 재건축해 공공주택 400호와 새 군관사를 짓는 ‘서울 남현 공공주택지구’를 4일 지구 지정한다고 밝혔다.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와 부지 조성 절차 병행 등으로 지구 지정 이후 일정을 단축해 2026년 착공과 2027년 분양을 목표로 조기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 남현지구는 4호선 남태령역에서 200m 이내 역세권에 해당해 대중교통으로 강남을 20분 안에 갈 수 있다. 또 관악산 자락에 자리하고 우면산·청계산을 마주하며 예술의전당·백화점·대학병원 등 서울 남부권 문화·의료·상업 등 생활 인프라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신길15구역은 4일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된다. 작년 8월 복합사업 예정지구 지정 이후 주민 3분의 2 이상 동의(토지면적 과반 이상) 확보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복합지구로 지정됐으며 2300호 규모 공공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신길15구역은 2015년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이 해제됐고 이후 기존 건축물 노후화가 진행돼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지구 지정 뒤 지자체 협의와 건축·재해·교육 등 통합 심의 등을 통해 빠르게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6년 복합사업계획(주택사업) 승인을 거쳐 2028년 착공과 2029년 분양이 목표다.

이 사업지는 1호선 영등포역과 7호선 신풍역이 가깝다. 올림픽대로·서부간선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여의도 등 도심 업무지구·도시공원 등과 인접한다. 이번에 복합지구로 조성하면서 신규 주택과 함께 도로·공원·주민 쉼터(커뮤니티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공급되면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배성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올해 3기 신도시에서 주택 1만 호를 착공하고 본청약을 최초 시행하는 등 서울·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주택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8·8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즉각적인 후속 조치 이행으로 국민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주택을 충분히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학형 기자 hh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