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통상정책 변화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짜겠다고 밝혔다.
정인교 본부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국 언론 특파원 간담회에서 사흘간의 방미 성과를 소개했다. 정 본부장은 10∼12일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을 방문해 미국 행정부·의회·학계·재계 등의 다양한 인사들과 교류하며 경제·통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 본부장은 “작은 현안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 자동차 분쟁처럼 통상 현안이 크게 불거진 것은 없는 상황이다”며 “그 이면에는 한미 정부 간 관계도 있지만 우리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많이 했고 그에 대한 미국의 평가가 매우 양호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2016년·2020년 미 대선 때와 비교해 올해 미 대선에서는 통상 이슈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정 본부장은 “대중국 정책은 (민주·공화) 양당 후보가 비슷하기 때문에 얘기를 해도 차별화가 잘 안된다”며 “통상정책을 내세워서 유권자 표심을 흔들 수 있는 이슈가 큰 틀에서 보면 많지 않은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다시금 한미 자유무엽협정(FTA) 재협상 요구에 나설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아직은 그런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 방미 기간 돈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 등 정부 측 인사와 이안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 등 싱크탱크 인사, 민주·공화당 전·현직 의원, 향후 새 정부에서 통상정책 분야를 담당할 가능성이 있는 주요 인사들과 두루 접촉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방미 일정 동안 높아지는 통상환경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한미 양국 간 호혜적 경제·통상 협력이 흔들림 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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