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의 진화… 미래 주거 환경 혁신 브랜드 가치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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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로 아파트 입주민 삶의 질 높여… 업그레이드된 기능으로 입주민과 소통 강화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1-04 13:56:12

국내 건설사들이 제공하는 스마트홈 서비스가 단순 편의를 넘어선 차별화된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AI 기반의 스마트팜‧맞춤형 운동 솔루션‧노인 및 장애인 응급 케어 등 다양한 특화 서비스가 아파트 단지 내에 적용되면서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홈 시스템은 주거공간의 미래를 주도하면서 건설사들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4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힐스테이트 봉담 아파트 단지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H 시리즈’ 특화 서비스를 최초로 적용했다.

H 시리즈는 인공지능(AI)과 최신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팜‧맞춤형 운동 솔루션‧AI 기반 재활용 시스템 등을 포함한다. 이 중 ‘H 클린팜’은 단지 내 49.5㎡ 규모의 스마트팜으로 빛‧온도‧습도 등 생육 환경을 AI가 자동 조절해 입주민들에게 오염 걱정 없이 안전한 농작물을 제공한다. 재배된 작물은 입주민이 소비하거나 판매를 통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 설치된 ‘H 헬시플레저’는 AI가 개인 체형을 분석해 맞춤형 운동 솔루션을 제공하고 동작 인식 기술을 통해 혼자서도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러 명이 함께 운동할 수 있는 게임 형식의 프로그램도 갖춰 입주민들이 운동을 더욱 즐겁게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H 업사이클링’은 AI 리사이클 로봇이 재활용 가능한 페트병만 선별해 수거하고 입주민은 재활용 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GS건설도 입주자와 입주 예정자를 위한 통합 애플리케이션 ‘자이홈’을 새롭게 선보였다. 자이홈은 차량 주차 위치 확인‧단지 내 공지사항 확인‧헬스장과 같은 커뮤니티 시설 예약 등 생활 편의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해 입주자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사전방문 예약 및 하자 접수 기능을 통해 입주자와의 소통을 강화했고 기존의 자이앱과 스페이스앱을 통합해 사용성을 개선했다.

삼성물산은 기존의 디지털 스마트홈 서비스 ‘홈닉’을 업그레이드한 ‘홈닉2.0’을 도입해 입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홈닉 2.0은 관리비와 월세 납부 등 결제 기능을 강화하고 입주 초기에 발생하는 하자 수리부터 노후 주거단지의 유지 보수까지 담당하는 프리미엄 AS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공동구매 시스템을 도입해 주변 상권과 협력해 입주민들이 필요한 자재와 부품을 적시에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주택 스마트 관리 기술 ‘아이큐 텍(AiQ Tech)’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 중 ‘더샵 AiQ Home’은 음성과 카톡을 이용해 조명‧난방‧환기 등을 제어할 수 있고 출입 관리 및 주차 위치 확인 기능도 갖추고 있어 입주민 편의를 높였다. ‘AiQ 스마트케어’는 혼자 있는 노인이나 장애인의 건강 이상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가족이나 지인에게 응급 상황을 전달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AI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편의성과 차별화를 강조하면서 스마트홈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스마트 기술과 AI를 결합한 스마트 건설뿐 아니라 주거 공간에 미래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홈의 진화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입주민 만족도를 높여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임한상 기자 hsr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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