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날개 단 삼일제약… 신사업 본격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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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O 연내 추가 고객사 확보 기대 밸류에이션 재평가
골관절염 신약 로어시비빈트 내년 상반기 FDA 허가신청
MASH 치료신약 아람콜 글로벌 임상3상 내년 완료 예상

허승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1-21 11:14:48

삼일제약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가운데 글로벌 위탁생산(CMO) 사업 확장과 신약 개발 성과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KB증권은 21일 안과약품 전문제약 기업인 삼일제약에 대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등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삼일제약은 대규모 생산능력(CAPA)을 바탕으로 CMO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KB증권 한제윤 연구원은 “삼일제약의 CMO 베트남 공장이 내년부터 본격 가동된다”며 “이미 대만 포모사와 계약을 체결했고, 연내 추가 고객사 확보까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대규모 캐파를 확보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CMO 사업에 대해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주목할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심일제약이 바이오 스플라이스의 골관절염 치료신약 ‘로어시비빈트’와 갈메드 파마슈티컬의 MASH치료제 ‘아람콜’의 한국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로어시비빈트’는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치고 미국 FDA 허가 신청을 준비중에 있다. 한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내 허가 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람콜’은 9월 발표한 글로벌 임상3상 중간 결과에서 모든 지표가 긍정적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이 때문에 내년에 종료될 최종 임상에 성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 연구원은 “삼일제약이 보유 중인 두 치료제 판권가치가 점진적인 재평가가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삼일제약은 14일 3분기 누적 매출액 16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89억 원으로 29% 성장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매출 증가는 ‘리박트’ ‘리비디’ 등 기존 제품 라인업과 ‘레바케이’‘아필리부’ 등 최근 출시한 신제품이 꾸준히 성장한 결과로 분석된다.

사업부별로 내과 중심의 전문의약품영업본부 중추신경계(CNS) 영업본부 안과영업본부 전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했다.

한편 3분기 실적에 대해선 비용적인 부분을 고래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한 연구원은 “삼일제약의 별도기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533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며 “3분기에 집중 된 학회행사에 따른 일시적 비용증가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선 낙관했다. 한 연구원은 “4분기에는 학회행사 효과가 반영돼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한다”며 “삼일제약의 올해 연간 실적은 별도기준 매출액 2193억 원 영업이익 136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허승아 기자 heos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