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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7일(현지시간) 틱톡금지법 시행 연기를 공식 요청했다. 연방대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하며 취임 후 틱톡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시간을 달라고 나선 것이다. 국가보안과 시민편의 아무 것도 해치지 않으면서 이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른바 틱톡금지법이란 중국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미국 내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내년 1월19일부터 틱톡서비스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틱톡이 미국인의 정보를 수집하거나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통과된 법이었다.
트럼프 변호인인 존 사우어가 의견서를 통해 플랫폼 금지 대신 정치적 해법 모색 가능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겐 틱톡 관련 국가보안 문제를 해결할 능숙한 협상력이 있다”며 “법원의 매각시한 효력 정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틱톡 측에서도 법적 대응을 이어 온 가운데 연방대법원이 내년 1월10일 구두변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틱톡 퇴출을 주장하던 트럼프가 젊은 이용자층 관계성에 주목하며 입장을 선회했다. 최근 기자회견에선 “(틱톡에) 따뜻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언급을 하는가 하면, 틱톡 최고경영자를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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