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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한산했던 IPO(기업공개 및 주식 공모·매도) 시장이 내년 초 대어급 기업의 움직임으로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케이뱅크·LG CNS·서울보증보험 등 고액 몸값의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외에도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각각 6개와 47개 기업이 상장을 준비 중이다.
케이뱅크는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상장을 연기했으나 내년 IPO를 재추진한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으나 공모가와 유통 물량 문제, 높은 업비트(가상화폐 거래소) 예금 의존도로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에는 공모 조건을 조정하며 시장 안착을 추구한다.
LG CNS는 시스템통합(SI) 업계의 대표주자로 클라우드·데이터센터 등 IT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희망 공모가는 5만3700∼6만1900원이며 시가총액은 최대 5조9972억 원으로 예상된다. 내년 1월 수요예측, 2월 상장이 목표다. 공기업 예금보험공사가 대주주인 서울보증보험은 올해 상장을 재추진했다. 작년 IPO 추진 당시 시가총액이 3조6000억 원으로 평가됐으나 내년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여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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