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넥슨 음해… 연초부터 가짜뉴스 배포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게임

기자 사칭한 가짜뉴스 디시인사이드에 퍼져
게시글 작성자 “단톡방에 올라와 물어본 것… 악의 없었다”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1-01 11:02:10

▲ 바람의나라 클래식 가짜 합성 뉴스 게시글 작성자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방 캡쳐 이미지. ⓒ스카이데일리

세계 최장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바람의나라 클래식 관련 확률형 아이템 출시 소문에 이용자들이 불만을 터트렸지만 제작사 넥슨은 신년 복주머니 아이템 출시 소문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1일 바람의나라 클래식 신년 복주머니 아이템 출시는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넥슨 관계자는 “누군가가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배포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을 통해 퍼진 가짜뉴스는 바람의나라 클래식 관련 기사에 제목과 내용을 바꿔서 마치 기사화된 것처럼 꾸몄다.

실제 기자 이름을 도용한 합성 기사 사진이 포함된 만큼 이용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이후 기사 폰트 등이 실제 기사와 차이가 있다는 점이 지적되며 가짜뉴스라는 여론이 우세해졌지만 여전히 넥슨이 바람의 나라 클래식에 복주머니 아이템을 출시하려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바람의 나라 클래식의 원본 게임인 바람의 나라에서 2023년 출시된 계묘년 복주머니 아이템은 유료 판매되는 확률형 아이템이다. 확률형 아이템은 게이머들에게 매우 민감한 사안으로 받아들여지는 만큼 복주머니가 출시된다면 게임을 하지 않겠다는 의견도 상당했다.

한 바람의나라 클래식 이용자는 “복주머니 관련 가짜 기사가 퍼졌을 때 캐릭터 승급에 사용되는 희귀 아이템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돌았다”며 “해당 아이템이 매우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료 아이템으로 풀리면 현금 결제를 한 사람만 빠르게 강해지는 페이 투 윈 게임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논란이 컸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합성 기사 사진을 제작한 사람이 누구인지와 왜 가짜 기사를 만들어서 퍼트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게시글을 작성했다고 밝힌 바람의 나라 클래식 갤러리 이용자는 “바람의 나라 클래식 단톡방에서 기사 사진이 올라와 있길래 정말 출시되는지 궁금해서 해당 게시글을 작성했다”며 “악의적으로 거짓 기사를 만들 생각은 없었으며 해당 기사 사진도 다른 사람에게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바람의 나라는 1996년 MMORPG 바람의 나라 출시 이후 29년 동안 이용자들의 사람을 받은 넥슨 대표 지식재산권(IP) 중 하나다. 넥슨은 2024년 10월30일 정식 후속작 바람의 나라 2 출시를 예고하며 바람의 나라 IP 확장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비스되는 게임에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행위는 넥슨과 바람의 나라 IP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책임이 가짜뉴스 유포자가 적발될 경우 책임도 무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후원하기

정기 후원
일반 후원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시대의 금기를 깨는 정론지 스카이데일리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만들어집니다.

정기 후원 독자께는
스카이데일리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초대, 할인 혜택 등을 드립니다.

매월 5만 원 이상 정기 후원 독자께는
스카이데일리 신문과
스카이데일리가 발행하는 최신 단행본을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