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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기업 신년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기술 △투자 △변화·혁신 등이 있었다.
주요 기업 수장들이 신년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내용은 기술이다. 4차 산업 혁명으로 첨단 기술이 그 어느 때부터 중요해진 시점에서 SK와 LG와 포스코는 경쟁력 확보가 절실한 기술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기술 혁신을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 반도체 기술·글로벌 AI 서비스 사업자들과 협업하는 역량·에너지 설루션 등 우리가 가진 강점은 AI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며 ’따로 또 같이 정신 아래 SK의 각 멤버사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함께 만들어내고 고객에게 제공하면 AI 밸류체인 리더십 확보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12월19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등을 포함하는 ‘ABC’를 2025년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구광모 회장은 “AI와 스마트솔루션·건강한 삶과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바이오·클린테크까지 그룹 곳곳에서 싹트로 있는 혁신의 씨앗이 미래의 고객을 위한 반가운 가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화 포스코 회장은 전고체 사업과 철강 산업 양측에서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인화 회장은 “배터리사 및 글로벌 완성차 사와 협력을 통해 전고체전지와 같은 차세대 기술 표준을 선점하고 조업 현장에서는 산업용 인공지능 로봇과 융합을 통해 수주부터 생산·출하를 관통하는 지능형 자율 제조 공장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탄소중립 전환을 통해 경제적인 방식으로 저탄소 강재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전기로 경쟁력 및 탄소중립 브리지 기술을 조속히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요 기업들은 적극적인 투자 의지 또한 드러냈다. 특히 삼성전자와 HD현대의 첨단 기술 확보의 필요성에 더해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인력 양성 의지를 밝혔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전영현 삼성전자 DS 부문장(부회장)은 2일 공동명의로 된 2025년 신년사를 사내 메일을 통해 발표했다. 두 부회장은 인공지능(AI)이 만들어가는 미래가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인재와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종희 부회장과 전영현 부회장은 “지금은 AI 기술의 변곡점을 맞이해 기존 성공 방식을 초월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새로운 제품과 사업과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조기에 발굴하고 미래 기술과 인재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기술 혁신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집중적으로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권오갑 회장은 “조선 사업이 지금과 다른 새로운 방식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며 핵심은 기술 혁신이다”며 “기술 혁신을 위해 우리 그룹은 GRC를 중심으로 설계·개발·연구 인력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계속 충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GS 창립 20년을 맞이해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허태수 회장은 변화 속 도전하는 창업정신을 되살려 도약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태수 회장은 “새해에는 국내외 경기를 비롯한 사업 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변화 대응 역량을 키우고 내실을 타져 과감한 투자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 적극적인 변화와 혁신을 주문하는 메시지도 다수 포함됐다. 어려운 경제 상황과 더불어 글로벌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SK·LG·롯데·한화·GS 등 재계 순위 10위권 기업들이 변화와 혁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어려움을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를 뜻하는 ‘지난이행’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우리는 지난 한 해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나아야 할 방향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도약하기 위해 스스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새로운 시도와 혁신은 언제나 어렵지만 저부터 솔선수범해 용기를 내 달릴 것이니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매년 강조했던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하며 고객에게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광모 회장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드는 일은 쉽지 않으며 익숙한 방식을 벗어나야 하는 어려움도 있고 실패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따를 수 있다”며 “하지만 지금의 익숙함도 과거에는 혁신이었던 우리는 실패에 멈추지 않고 이미 달성한 혁신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도전해 변화를 거듭해 왔다”고 강조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경제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혁신 없이는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롯데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고 다시 성장하기 위해 올 한 해 강도 높은 쇄신을 당부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만이 제시할 수 있는 혁신과 차별화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우리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자”며 “변화와 혁신은 두려움과 고통을 수반하지만 이를 극복해야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현재 한화 그룹이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예측이 불가능한 도전과 어려움을 마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진정한 위기는 외부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지 않고 외면하면서 침묵하는 태도가 가장 큰 위기의 경고음이다라고 지적하며 신속한 실행과 끊임 는 혁신을 강조했다.
김승연 회장은 “길을 안다는 것과 그 길을 걷는다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일선 현장에서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해 땀흘리는 여러분이 바로 이 길을 걸어 나가는 주인공임을 명심하고 알고 있는 길을 실제로 걸어 나가야 할 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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