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끝나도 겨울방학은 안 끝났다! 아이와 가볼 만한 서울 실내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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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떠나는 우주여행·과거여행

임유이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2-03 09:22:33

길어도 아쉽기만 한 설 연휴, 이곳저곳 다니느라 정작 아이들에게 시간을 내지 못했다면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서울 시내 문화시설을 찾아보자. 실내 전시관은 겨울 추위를 피하면서 다양한 구경거리를 만날 수 있어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좋은 곳이다.

‘언제나 미래였던: 우주유영’ 서울시립과학관

서울 노원구 서울시립과학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4월6일까지 ‘언제나 미래였던: 우주유영’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과학과 예술이 융합된 방식을 통해 우주를 경험하고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기회를 제공한다.

총 5개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국내외 예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설치미술 작가와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들로 구성했으며 전문해설사에게 우주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도록 했다.

해설관람(45분·10세 이상)은 사전예약 및 당일 현장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과학관 입장료는 19세 이하는 무료이며 성인은 2000원이다.

‘출동! 슬러지몬스터 구조대’ 서울물재생체험관

▲ 서울 강서구 서울물재생체험관에서 5월25일까지 ‘출동! 슬러지몬스터 구조대’가 열린다. 서울물재생체험관

서울 강서구 서울물재생체험관에서 5월25일까지 ‘출동! 슬러지몬스터 구조대’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이 하수찌꺼기(슬러지) 처리 과정을 놀이로 배울 수 있어 자칫 어렵게 받아들일 수 있는 ‘슬러지’를 아이 입장에서 친근하게 접근한다.

전시는 홍원표 작가와 협업, 팝아트 요소를 결합해 시각적인 흥미를 제공할 뿐 아니라 환경 교육의 문턱을 낮추었다.

특히 2월8일부터 3월22일까지 총 6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마다 연계 교육 프로그램인 ‘내 똥이 슬러지가 된다고?’를 초등학생 대상으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하수찌꺼기 처리 과정에 대해 알아보고, 나만의 슬러지몬스터 가방 만들기도 체험해 볼 수 있다.

회당 25명으로 운영하며 사전에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무료.

‘태평계태평: 태평성대로 기억된 18세기 서울’ 서울역사박물관

특별전시 ‘태평계태평太平繼太平: 태평성대로 기억된 18세기 서울’이 3월9일까지 서울 광화문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정조가 태평성대를 꿈꾸며 한양의 도시 풍경을 글과 그림으로 담아낸 ‘성시전도(城市全圖)’ 등 18세기 서울의 도시 풍경을 살펴볼 수 있는 유물 200건 310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특별전에는 조선 후기의 서화 수장가 김광국(1727∼1797)의 ‘석농화원’에 수록된 작품 중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윤두서(1668~1715)의 ‘기우출촌도(騎牛出村圖)’와 조영석(1686~1761)의 ‘목석도’가 최초로 공개된다.

또한, 종이 인쇄물 대신 ‘모바일 국·영문 안내 프로그램’을 마련해 친환경 관람환경을 조성했으며 ‘음성으로 들려주는 전시설명’으로 저시력자와 외국인 관람객의 편의를 개선했다.

ICT 기반 체험 콘텐츠 ‘도성대지도’ 키오스크를 통해 현재 지명(25개구 467개 법정동)을 검색하면 18세기 서울의 지도 속 위치와 지명 유래 등도 살펴볼 수 있다.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한양도성의 사라진 옛문, 소의문’ 한양도성박물관

서울시 종로구 한양도성박물관에서는 ‘한양도성의 사라진 옛문, 소의문’ 기획전시가 3월9일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1396년(태조 5) 축조된 한양도성과 성문을 소개하고 그 가운데 한양의 서남쪽을 지켰던 소의문의 역사를 다룬다. 숭례문과 돈의문 사이에 위치한 소의문은 도성의 서남쪽 통행이자 시신을 성 밖으로 옮기는 시구문이었다. 서쪽에 있는 작은 문이라 하여 서소문이라고도 불렸다.

1396년 축조돼 500여 년 동안 한양의 서남쪽을 지키던 소의문은 1914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훼철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한양도성박물관에서는 소의문 외에 한양도성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 휴관.

임유이 기자 ly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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