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그룹이 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4년 경영실적과 함께 52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1조7600억 원을 주주환원 하겠다고 밝히며 작년에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약속을 지켰다.
KB금융은 2024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밝힌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에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에 따라 작년 말 CET1 비율 13.51% 중 13%를 초과하는 자본 약 1조7600억 원을 올해 현금배당 총액과 자사주 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사회는 연간 현금배당 총액을 감안해 5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올 하반기 CET1비율 13.50% 초과 자본도 추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사회적 가치도 밸류업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2024년 9월에 발간한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발표한 바와 같이 포용금융, 성장지원 금융, 사회 기여 금융 등 사회 분야에서 창출한 가치는 연간 2조3800억 원 수준이다”면서 “지난해 사회공헌 전략체계 개편을 완료한 만큼 돌봄과 상생을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 확대 노력을 지속하면서 은행권 맞춤형 소상공인 금융지원 계획에도 동참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KB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투자자 소통 측면에서도 가시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KB금융그룹은 실적발표회에서 개인주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사전 접수된 개인주주 질문에 경영진이 직접 답변했다. 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약속한 개인주주에 대한 소통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시장의 목소리를 경영에 적극 반영하려는 의지란 설명이다.
KB금융 재무담당임원은 “2024년은 밸류업 원년이 된 해로도 평가할 수 있는데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KB만의 주주환원 철학을 담아 10월에 ‘지속가능한 Value-up 방안’을 발표했고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고 설명하면서 “KB금융은 이를 발판으로 ‘KB의 밸류업 방안’을 흔들림 없고 중단 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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