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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시즌이 되었다. 많은 사람이 ‘이수’와 ‘수료’와 ‘졸업’에 대해 헷갈려 하는 것 같아 깔끔하게 정리해 보기로 했다. 어디에 가면 이수했다고 하고, 누구는 수료했다고 하고, 또 어디 가면 졸업했다고 하니 헷갈리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이수(履修) : 순서대로 공부하여 마치다(성적을 마무리한 것. 학점 이수).
수료(修了): 다 마치다. 학교나 학원 따위에서 일정한 학업이나 학년의 과정을 다 마침(학점도 다 마치고 졸업시험도 통과).
졸업(卒業): 그 학업의 과정을 마치다(학점도 모두 이수하고 졸업시험 혹은 종합시험을 통과하고 논문을 쓰거나 학점으로 대신 취득한 것)
그러므로 초·중등 과정은 이수와 수료·졸업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대학에서는 학점만 취득하면 이수, 졸업시험까지 통과하면 수료. 졸업논문 쓰고 학위를 받으면 졸업이다. 다만 요즘은 석사논문 대신 6학점 정도 초과 취득해 학점 졸업도 가능하다. 즉 24학점 따고 논문을 쓰거나, 30학점으로 졸업하는 것이다. 박사 과정은 거의 논문을 써야 졸업한다.
중부대 한국어학과 명예교수·한국어문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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