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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해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명태균 씨 출장 조사에 나섰다. 수사망이 좁혀지는 가운데 오 시장은 “검찰 조사를 기다린다”며 무혐의를 자신했다.
오 시장은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 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 조사를 받을 의향이 있나’는 질문에 “당연하다. 굉장히 기다리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불러주면 언제라도 조사에 임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11일 오전 창원지검에서 명 씨를 소환조사했다. 법조계 등에 의하면 수사팀은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대납 의혹 관련 참고인들 진술 내용을 바탕으로 오 시장과의 만남 횟수 등에 대한 명 씨 진술을 추가로 확인했다.
대납 의혹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미래한국연구소(미한연)가 오 시장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했고, 오 시장 후원자로 알려진 김모 씨가 비용 3300만 원을 미한연 부소장이었던 강혜경 씨 개인 계좌로 대납했다는 내용이다.
수사팀은 10일 강 씨와 강 전 부시장 등을 고소인·참고인 등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강 전 부시장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5% 사실과 95% 허위인 명 씨의 진술 실체를 명확히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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