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보조금 지원 대상이 됐다.
31일 LG에너지솔루션은 BSS(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와 전기 이륜차 교환형 배터리 팩 부문에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발행하는 KS(국가표준) 공인성적서를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기 이륜차 보급 및 확산과 배터리 구독형 서비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정부 지원 정책의 필수 조건을 갖춤으로써 보조금 혜택 등에 따른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환경부는 2월17일 ‘2025년 전기 이륜차 보급 사업 보조금 업무처리 지침’과 ‘2025년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설치 보조 사업 운영 지침’을 확정 발표하며 국가 표준에 해당하지 않는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에는 설치비용을 미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LG에너지솔루션이 획득한 KS 공인 인증 항목은 △전기·기계적 제원·통신프로토콜·성능·안정성·내구성 등 교환형 배터리 팩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등과 관련한 총 4건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 시장에서 제작사별 상이한 제품 및 기준에 따른 비효율은 시장 성장을 가로막는 고질적 문제로 꼽혀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국가표준 요건을 획득함으로써 정부가 추진하는 표준화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전기 이륜차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코로나19 시기 배달 문화가 확산하면서 내연기관 이륜차의 소음과 매연 등의 문제가 확산됐고 대기오염 감소와 소음 저감에 효과적인 전기 이륜차가 대안으로 부상했다.
한국 전기 이륜형 자동차협회(KEMS)의 ‘2024년 이륜자동차 사용신고 현황’에 따르면 현재 국내 내연기관 및 전기 이륜차 등록 대수는 약 220만 대이며 2024년 한 해 등록 대수는 약 11만 대에 달한다. 또한 환경부의 전기 이륜차 및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보급 현황에 따르면 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는 2023년 1654대에서 2024년 3429대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충전시설은 전국에만 총 1872기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증서 획득을 계기로 정부와 함께 국내 전기 이륜차 교환형 배터리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국자동차연구원 및 강원대학교와 국가 표준 기술력 향상 사업 연구 개발 과제 참여를 통해서 국제 ISO(국제표준화기구) 등 글로벌 시장에 KS 표준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