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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이 약 1년간 이어진 공사비 분쟁을 해결하고 정상화됐다. 서울시가 ‘정비사업 코디네이터’ 제도를 활용해 중재에 나선 결과 조합은 3월29일 총회에서 시공비를 2566억 원 증액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단됐던 공사가 재개되며 일반 분양 및 준공 일정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은 조합 내 갈등과 공사비 증액 문제로 장기간 난항을 겪었다. 시공자는 설계 변경‧공사 중단 손실‧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총 3771억 원의 공사비 증액을 요구했고 이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서울시는 작년 1월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시·구·조합·시공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하며 해결책을 모색했다. 지속적인 회의 끝에 시공자는 일부 양보했고 조합도 증액안을 수용하면서 최종적으로 2566억 원 증액에 합의했다.
서울시는 이번 대조1구역 사례를 포함해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통해 총 8개 사업장의 갈등을 해결했다. 현재도 천호1구역, 노량진6구역 등 6곳에서 조정·중재 활동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비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이 사업 지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설 것”이라며 “주택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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