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그룹)이 국내 누적 판매 50만 대를 넘어섰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에도 신차를 연달아 내놓으며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3월까지의 현대차·기아·제네시스 국내 누적 판매 대수는 50만2036대로 집계됐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아이오닉5가 8만3555대 팔렸고 EV6은 6만4491대 판매됐다. 아이오닉6가 2만6446대로 뒤를 이었으며 EV는 1만8569대가 판매됐다. 전용 전기차 판매 대수는 전체의 43%에 해당하는 21만5058대다.
이 외에 상용차 모델 포터 II 일렉트릭이 8만4919대로 최다 누적 판매를 기록한 것도 힘을 보탰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는 아이오닉 5와 EV6 출시를 기점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아이오닉6와 EV6는 각각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2023년 북미 올해의 차 등을 수상하며 품질을 입증한 바 있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현대차그룹 전기차가 7만1447대 판매돼 전년(2만7548)대비 160% 증가했다. 상승세는 2022년에도 이어져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인 11만9791대를 기록했고 2023년에는 11만1911대로 소폭 하락했으나 2년 연속 10만 대 판매를 기록했다. 다만 2024년에는 전기차 수요가 둔화 여파로 8만5203대가 판매돼 10만 대 아래로 다시 내려왔다.
올해 1분기 판매량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75% 이상 증가한 2만2159대가 판매됐다.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조기 확정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기차 캐즘(신제품이 주류 시장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수요가 일시적으로 정체되거나 후퇴하는 것)이 진행되는 와중에 판매량이 다시 상승하면서 전기차 판매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올해에도 신차를 대거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 영향력을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9)를 출시하며 기아는 전동화 세단 EV4를 내놓을 예정이다. 아이오닉6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아이오닉6와 기아 최초의 PBV 모델 PV5 등도 올해 출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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