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KLPGA, 주니어 골프대회로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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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번째 ‘투게더 꿈나무대회’…256명 유망주 참가

주경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9-02 08:14:38

삼천리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공동 주최하는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 2025’가 전북 군산컨트리클럽에서 1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중·고등부 유망주 256명이 출전해 이틀간 예선을 치른 뒤 상위 128명이 본선에 진출해 3일간 경쟁을 펼친다. 중등부 80명, 고등부 176명으로 구성된 대회 규모는 국내 주니어 골프대회 중 최대 수준이다.

특전도 이례적이다. 고등부 1~3위 입상자는 KLPGA 준회원 실기 테스트가 면제되며, 중고등부 통합 상위 3명은 KLPGA 정규투어나 드림투어 출전 추천 자격이 주어진다. 참가 선수 전원에게는 그린피, 캐디피, 카트비 전액 지원과 함께 식사가 제공돼 선수와 보호자 모두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대회는 경쟁을 넘어 축제 형식으로 구성돼 다양한 부대 이벤트와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미래 골프 인재를 응원하는 문화 확산을 꾀하고 있다.

‘투게더 꿈나무대회’는 2015년 첫 대회 이후 김재희, 조아연, 홍정민 등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다수의 선수를 배출하며 유망주 등용문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중등부 우승자 서교림과 고등부 우승자 이효송 역시 현재 KLPGA 투어 진출을 준비 중이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삼천리그룹은 골프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 육성을 지원해오고 있다. 소속 프로와 아마추어를 육성하는 ‘삼천리 스포츠단’과 ‘삼천리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유현조, 고지우, 고지원, 박보겸 등 활약 중인 선수 다수를 배출했다.

특히 유현조는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했으며, 올해는 박보겸이 데뷔전에서 우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고지우·고지원 자매는 한 시즌 내 자매 동반 우승이라는 KLPGA 사상 첫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삼천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골프 저변 확대와 함께 주니어 선수들이 단순한 참가 이상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주경준 기자 gjju@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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