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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멈췄던 부원 스마트 도시개발사업을 공공기여 협약을 통해 다시 추진한다.
3일 김해시에 따르면 시는 부원 스마트 도시개발사업 시행자인 현대산업개발과 220억 원 규모의 공공기여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사업 구역 내 주택건설과 연계해 청년·신혼부부용 주택 60호를 김해시에 기부채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부채납 주택은 36㎡형과 82㎡형 두 가지 유형으로 계획돼 있으며 교통 접근성이 좋은 부원동 지역에 들어선다.
김해시는 이 주택들을 공공임대 형태로 공급해 주거 취약계층인 청년과 신혼부부의 정착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잔여 기여분은 공공시설 설치나 현금으로 납부된다.
부원 스마트 도시개발사업은 당초 NHN이 ‘IDC & 스마트홈’ 복합개발을 추진했으나 2023년 투자 환경 악화로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중단됐다. 그러나 인허가 취소 절차 과정에서 현대산업개발이 공공기여를 제안하면서 사업이 다시 궤도에 올랐다.
시는 7월 개발계획 변경을 고시했고 이달 중 경관위원회 심의를 거쳐 실시계획 인가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는 김해의 문화적 정체성을 고려한 랜드마크형 공동주택을 짓고 스마트 헬스 기능을 도입해 입주민들이 일상에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민간 도시개발사업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라며 “공공성과 상생을 동시에 담보하는 사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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