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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iH)가 서구 오류동 1179번지 일원에서 추진되는 인천 강소연구개발특구단지 개발사업과 관련 7일 마침내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다.
iH는 수년간 절차와 심의를 거치며 답보 상태에 있던 사업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는 성과를 내 감회가 클 것이다.
2022년 특구 지정, 2023년 개발계획 수립, 2024년 농업진흥지역 해제, 2025년 환경영향평가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까지 수많은 행정 절차가 꼬리를 물었고 어려움이 뒤따랐다.
그러나 이 사업이 지닌 의미를 고려한다면 더 이상 지체할 이유가 없었다. 인천시는 이번 인가로 단지조성 착공과 토지보상 절차에 곧 착수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제 중요한 것은 ‘계획’이 아니라 ‘실행’이다. 사업 규모만 770만㎡에 달하는 거대한 친환경 연구개발 특구가 단순한 종이 위의 청사진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이와 관련, 환경산업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신성장 거점이라는 구호가 실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은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가 기획 단계부터 공드린 일이다.
인천시민은 이미 수많은 개발사업의 명암을 목격해왔다. 착공만 요란하고 분양은 지연되거나 기업이 들어오지 않아 텅 빈 부지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사례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제 인천 강소연구특구가 용두사미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냉철한 사업 관리와 투명한 행정이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역사회와의 신뢰 구축이 필수적이다. 또 하나 간과해서는 안 될 점은 균형발전의 가치다. 인천 북부권은 그동안 상대적 소외와 불균형의 아픔을 겪어왔다.
이번 특구단지는 단순한 산업단지가 아니라 북부권의 성장 축을 만들고 인천의 경제 지도를 다시 그리는 계기가 돼야 한다.
시민들은 이번 실시인가를 단순한 행정 절차 완료가 아닌 인천의 미래를 좌우할 분기점으로 보고있다. 성공적인 추진 여부는 결국 실행력에 달려 있다는 주문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계획대로 2027년 하반기에 산업시설·복합시설 분양이 이뤄지고 환경산업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이 뿌리내릴 때 비로소 시민은 이 사업을 체감할 것이다.
이와 관련 행정의 책임 있는 집행, 기업의 혁신 의지, 그리고 시민의 신뢰가 맞물려 돌아가야만 한다. 강소연구특구단지가 ‘첨단 친환경 허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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