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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김천시 율곡동 안산공원은 이른 아침부터 북적였다. 김천시 새마을회가 주관한 ‘2025 새마을 환경 페스타’ 현장에는 체험부스와 공연, 그림그리기 대회까지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었다.
아이 손을 잡고 나온 부모, 부스를 지키는 새마을 회원들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이날 행사의 취지는 분명했다. ‘버려지는 자원에 새 생명을 불어넣자’는 슬로건처럼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환경보전이라는 새마을운동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되새기자는 것이었다.
실제로 설치된 56개의 부스에선 모종심기·분리수거 게임·친환경 부채 만들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현장을 둘러보며 든 생각은 한 가지였다. 이런 다채로운 체험이 하루의 축제로 끝난다면 아쉬움이 클 거라는 점이다.
아이들이 그림으로 그린 ‘푸른 김천’이 단순한 상상이 아닌 실제 도시의 모습으로 이어지려면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안내와 지속적 캠페인이 필요하다.
행사장을 찾은 김천시·김천시의회와 새마을회 관계자들의 다짐처럼 환경을 지키는 일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작은 생활습관에서 시작된다.
가령 일회용품 줄이기·분리배출 철저히 하기·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이런 소소한 행동이 쌓일 때 비로소 ‘더 맑은 김천·더 푸른 새마을’이란 이날 피켓 문구가 현실이 된다.
이날 열린 안산공원에서의 하루 축제가 김천의 미래 환경정책과 시민 실천운동을 잇는 가교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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