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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 대청도에 주둔 중인 해병대 부대에서 총기 오발 사고가 발생해 병장 1명이 숨졌다.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사고는 13일 오전 7시42분쯤 발생했다. 해상 탐색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20대 A 병장(수송병)이 차량 운전석에 오르던 순간, 운전석 거치대에 있던 개인 화기가 우발적으로 발사됐다. 이 사고로 A 병장은 머리에 치명상을 입었다.
A 병장은 즉시 심정지 상태에 빠져 부대 내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보건소로 긴급 이송됐다. 군 당국은 대청도 기상 악화로 헬기 투입이 어려워 해경 함정을 통한 후송을 준비했으나, A 병장은 오전 9시1분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병대 관계자는 “사고 해병은 이마 부위에 큰 출혈이 있었으며 응급조치에도 불구하고 끝내 숨졌다”며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와 총기 안전 관리 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해상 탐색 임무 직후 발생해 부대 내 안전 관리 체계에 허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낳고 있다. 군과 경찰은 사고 당시 현장 상황, 총기 취급 절차, 부대 안전 지침 준수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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