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8º
습도 60%
여수 28º
습도 70%
부산 27º
습도 80%
)
국내 AI 경쟁력이 주요국 대비 뒤처지고 GPU·데이터센터 등 핵심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이를 국가 차원의 ‘AI 고속도로’ 구축으로 타개하겠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단순한 기술 투자 차원을 넘어 입법과 정책, 민관 협력 전략을 아우르는 종합 해법이 필요하다는 데 국회와 산업계, 학계가 뜻을 같이했다.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AI 글로벌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K 정책 제안, 실효적인 AI 고속도로 구축 방안’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 등 국회 AI와 우리의 미래 소속 의원들은 “AI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위상은 주요국 대비 뒤처져 있다”며 “GPU 확보, 데이터센터 구축, 전문 인력 양성 등 AI 인프라 강화를 위한 입법과 정책 발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장겸 의원을 비롯해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참석해 축사를 전했으며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함께 자리해 AI 고속도로 구축의 필요성을 집중 논의했다.
발제자로 나선 서영일 서강대학교 교수는 “AI 글로벌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K 정책 제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5만 장 이상의 GPU 확보와 국산 반도체 개발,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없이는 세계적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단순한 양적 추격이 아니라 표준과 개방, 책임 있는 혁신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 정책관은 “정부는 민·관 100조 원 규모의 공동투자와 국가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AI 글로벌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선택과 집중, 표준과 개방, 책임 있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준화 국회 입법조사처 조사관은 “AI 주권 확보를 위해서는 데이터·모델·컴퓨팅 인프라 전반에 걸친 자립 역량이 필요하다”며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AI 자립 기반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적 성과에 치중하기보다 지속 가능한 투자와 제도 개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영탁 SKT 성장지원실장은 “AI 산업 발전을 위해 민간과 정부의 협력 모델을 고도화해야 한다”며 “통신 인프라와 연계한 AI 고속도로 구축을 통해 기업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AI 서비스가 일상에 스며들 수 있도록 현실적인 인프라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세중 네이버클라우드 리더는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SW·HW·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수직 최적화가 필수”라며 “단순 모델 개발을 넘어 컴퓨팅 자립 기반을 구축하지 못하면 국가 경쟁력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토론회는 국내 AI 산업이 직면한 현실과 한계를 진단하고 국가적 차원의 인프라 구축과 정책 지원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국회와 산업계, 학계는 AI 고속도로 구축이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 확보와 직결된 과제라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며 향후 입법과 정책 추진을 통해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