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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
외교부는 22일(현지시간) 오후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크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뉴욕 현지에서 3국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 이후 한·미·일 외교장관이 직접 대면하는 첫 자리다.
앞서 지난 7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 계기에도 3국 장관급 회동이 추진됐지만, 당시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 일정으로 인해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대신 참석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회의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첫 3국 외교 수장 간 공식 회동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번 회의는 최근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군사·외교적 밀착을 과시한 직후 열려 더욱 주목된다. 외교가에서는 세 나라가 북·중·러의 공조 움직임에 대응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현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의가 열리는 뉴욕은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가 한창 진행되는 외교 무대다. 전 세계 정상과 외교 수장들이 모인 가운데 열리는 이번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는 국제사회에서의 파급력이 클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의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과 3국 안보 협력 강화로 예상된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한·미·일 외교적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전략적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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