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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사고 채권을 팔았다.
금융감독원은 ‘2025년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통해 외국인이 올해 10월 한 달 동안 국내 상장주식을 4조2050억 원 순매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외국인 자금 증가세는 여섯 달간 이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1950억 원, 코스닥시장에서도 100억 원 순매수가 발생했다.
영국과 아일랜드 등 유럽계 자금의 유입이 집중됐다. 국내 주식에 투자한 외국 자금의 31.7%를 차지하는 유럽은 4조5000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 주식투자 비중이 40.9%인 미국은 10월에는 1조 원 순매도를 냈다. 전달 유럽과 미국이 투자를 지속했던 것과는 엇갈리는 흐름이다.
10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총 1248조9000억 원이다. 국내상장주식 시가총액의 30.1%을 차지하고 있다. 비중은 전달 28.7% 대비 1.4%p 늘어난 수치다.
그간 외국인 주식자금 흐름 변동폭은 상당히 컸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는 순매도 행진이 이어졌고, 4월에는 순매도 13조5920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5월에는 곧바로 2조100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9월엔 순매수 규모가 6조680억 원까지 늘었다.
한편 10월 외국인은 국내 상장채권을 1780억 원 순회수했다. 3조8210억 원 순투자에도 3조9990억 원을 만기상환한 결과다. 10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307조 원으로 전달보다 1조3000억 원 감소했다. 국채는 3조 원 순투자됐으나 특수채는 3조1000억 원 순회수됐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4조6000억 원 순투자하며 전달에 이어 투자를 지속했으며 중동에서는 1조7000억 원, 아시아에서는 4조3000억 원 순회수됐다.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에서는 5조7000억 원 순회수가 집중됐으며 만기 1년 이상에서는 순투자가 이어졌다. 1~5년 미만 구간에서 4조 원, 5년 이상에서는 1조5000억 원 순투자였다. 10월 말 잔존만기별 보유액은 1년 미만 62조9000억 원, 1~5년 미만 104조3000억 원, 5년 이상 139조8000억 원이다.
주식과 채권을 합산한 10월 전체 순투자 규모는 4조207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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