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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요 정책을 정면 비판하며 “한강도 종묘도 지키겠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편 내년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김민석 국무총리는 서울아레나 건설 현장을 찾아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며 존재감을 부각했다.
정 대표는 이날 ‘천만의 꿈 경청단’ 출범식에서 오 시장의 한강버스 사업과 종묘 인근 재개발 문제를 언급하며 “종묘는 조선의 핵심 유산이며 이를 보존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금은 치산치수에 성공해야 한다고 했는데, 한강을 오가는 한강버스를 본 시민들은 ‘한 많은 버스’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오 시장의 정책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서울 곳곳의 민원을 찾아가 경청하는 천만 경청단이 출범했다”며 “단순한 청취를 넘어 문제 해결의 열쇠를 찾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당은 이날부터 10일 동안 25개 자치구 주민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여론조사를 진행해 최우선 현안과 바람직한 리더십 조건 등을 조사한다. 발족식에는 박홍근·서영교·박주민·전현희 의원과 홍익표 전 의원 등 당내 서울시장 후보군이 대거 참석하며 관심을 모았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는 같은 날 서울 도봉구 창동의 서울아레나 건설 현장을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서울아레나는 최대 2만8000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전문 공연장과 중형 공연장 등을 갖춘 복합 문화시설로,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김 총리는 “서울아레나가 완공되면 중요한 한류 거점이 될 것”이라며 “교통·숙박 문제도 함께 해결해야 하는 만큼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시장을 거치며 사업이 일관되게 추진된 점은 다행”이라며 “정부 국민성장펀드에서도 문화 환경 관련 투자를 확대해 창동 아레나가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포스트 APEC 핵심 분야 중 하나가 문화관광”이라며 “서울아레나 방문을 시작으로 서울과 지방 곳곳의 복합 아레나, 문화거리, 문화공간 후보지를 살펴보고 이를 대형 문화관광 프로젝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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