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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5일 ‘안귀령 사살 가능’ 발언을 한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대해 국민소통특별위원장직 해임과 사죄를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TV조선 유튜브 채널 ‘엄튜브’에 출연해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의 총구를 막아선 것을 두고 ‘군인에게서 총기를 뺏는다는 것은 사실상 즉각 사살해도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석열은 ‘계엄’으로 정적 제거, 국민의힘은 ‘총격’으로 국민 제거, 섬뜩한 ‘살인 정치’의 데칼코마니”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특검 수사 결과, 윤석열은 이미 2023년부터 군 인사를 통해 친위 세력을 구축했고, 심지어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 남북 위기를 고조시키는 방식으로 계엄의 명분을 조작하려 했던 사실까지 드러났다”며 “독재를 위해 국민과 국회를 총칼로 짓밟고 안보마저 팔아먹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런 엄중한 상황에 국민의힘의 행보는 윤석열과 한 치도 다르지 않다”며 “김 최고위원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당시 계엄군의 총구를 막아선 안귀령 대변인을 두고 ‘군인에게서 총기를 뺏는 것은 사실상 즉각 사살해도 되는 것’이라는 끔찍한 망언을 쏟아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불법 비상계엄’으로 정적을 노린 윤석열이나 ‘즉각 사살’로 국민을 겨눈 김 최고위원이나, 거슬리는 존재는 물리력으로 없애도 된다는 ‘독재의 DNA’를 공유한 소름 끼치는 판박이”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내란을 막아선 이를 사살했어야 한다는 발상은, 총을 든 내란 세력의 편에 서겠다는 ‘내란 동조’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그런데 국민의힘은 지난 9월,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김 최고위원을 ‘국민소통특별위원장’에 앉혔다.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소통은 무엇인가. 뜻이 다른 이들은 ‘제거’하고 ‘배제’하는 것인가”라며 “국민의힘은 즉각 김민수 위원장을 해임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국민 향한 총구 정당화한 인면수심 김민수, 즉각 사과하고 정치권 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SNS에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이 또다시 인간이길 포기한 망언을 배설했다. 12·3 내란의 밤, 총구 앞에 몸을 던진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을 향해 ‘즉각 사살해도 된다’고 말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군이 국민을 사살해도 된다는 사고방식, ‘국민을 적으로 보는 반헌법적 세계관’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며 “윤석열의 반헌법적 포고령이 되살아난 듯하고, 각종 고문과 폭력을 합리화하던 노상원의 망령이 그대로 재현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민수는 즉각 국민 앞에 사과하고, 정계를 떠나라”며 “정치는 국가와 국민을 향한 책임이지, 막말의 무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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