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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가 연말 강력 한파에 대비해 거리 노숙인과 장애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현장 중심 점검에 나섰다.
29일 부산시는 한파 특보에 따른 기온 급강하에 대비해 노숙인 시설과 장애인·노인 복지시설 등을 직접 방문해 한파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연말 한파로 인한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시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난방·급식·응급 대응체계 전반을 살폈다.
현재 부산지역 취약계층은 독거노인 24만7665명, 노숙인 633명, 쪽방주민 936명, 중증장애인 6만4861명 등 총 31만4095명에 이른다.
시는 먼저 노숙인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응급잠자리 운영 실태와 쉼터 운영 상황, 급식 제공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부산에는 노숙인종합지원센터 3곳과 쪽방상담소 2곳이 운영 중이며 좌천동 부산희망드림센터에서는 휴일 없이 매일 중식과 석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 거주시설과 장애인복지관, 독거노인지원센터, 노인복지관 등을 방문해 난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와 동절기 안전관리 실태, 종사자 비상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시는 특히 장애인 거주시설에 대해 난방·전기·수도 등 필수 시설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한파 시 응급상황 발생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 연락체계 유지를 당부했다.
독거노인지원센터와 노인복지관에서는 노인맞춤형돌봄서비스 제공 현장과 노인 무료급식 사업 운영 상황을 살폈다. 시는 한파로 인한 돌봄 공백과 결식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부산시는 한파 기간 거리 노숙인 보호 강화를 위해 순찰(아웃리치)을 강화하고 응급잠자리와 구호방 안내, 현장 상담을 통한 보호 연계를 집중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구군·경찰·소방·노숙인시설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노숙인 공동대응반’과 3개 팀 16명 규모의 ‘현장대응 전담팀’을 운영 중이다. 해당 전담팀은 올해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5개월간 가동된다.
아울러 겨울철 응급 상황에 대비해 365일 운영되는 응급잠자리와 숙박업소 연계 응급구호방, 고시원 월세와 교통비 등을 최대 3개월 지원하는 임시주거비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정태기 사회복지국장은 “연말 한파로 거리 노숙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보호체계를 철저히 점검했다”며 “취약계층이 따뜻한 공동체 안에서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한파 대응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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