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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작구가 겨울철 한파로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한파 대피 목욕탕’을 확대 운영하며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30일 동작구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주민이 한파 기간 안전하고 따뜻하게 머물 수 있도록 관내 목욕탕을 한파 대피 시설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달 관내 목욕탕 3곳과 협약을 맺고 한파특보(주의보·경보) 발령 시 대피 시설로 운영해 왔다.
초기 운영 대상은 광성사우나, 장성그랜드사우나, 드봉여성전용사우나 등 3곳으로 2·3일 총 139명이 이용했다. 이후 운영 효율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블루스톤사우나와 워터힐스파를 추가 지정해 총 5곳으로 확대했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대 규모다.
확대 운영 이후 다시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25일부터 28일까지 총 521명이 5개 목욕탕을 이용했으며 일평균 이용 인원은 기존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구는 한파특보 발효 시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 문자를 발송해 이용을 돕고 있다.
대상자는 신분증과 안내 문자 또는 수급자 증명서를 지참해 지정 목욕탕을 방문하면 된다. 입장료와 찜질복 사용료, 야간 이용료가 지원되며 식·음료나 이발·세신 등 부가 서비스 비용은 제외된다.
박일하 구청장은 “겨울철 한파로부터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위해 ‘한파 대피 목욕탕’을 확대했다”며 “주민 생활과 밀접한맞춤형 복지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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