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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이 복잡하고 까다로운 건축 민원 해소를 위해 운영 중인 ‘건축민원 무료 상담실’이 군민과 귀농·귀촌인들로부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행정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30일 하동군이 상담실 운영을 시작한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11개월 동안 총 46회에 걸쳐 68건의 건축 관련 상담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상담 주요 이용자는 생활 밀착형 소규모 건축주와 귀농·귀촌을 준비 중인 예비 군민들로 건축 인허가 절차와 관련 법령 해석 등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상담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늘어나는 이용 수요에 맞춰 상담실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4일간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전체 이용자 68명 가운데 설문에 동의한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상담 설명 만족도 문항에서 33명(82.5%)이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했으며 민원 해결에 도움이 됐는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31명(77.5%)이 ‘매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특히 상담실 재방문 의사 항목에서는 응답자 전원이 ‘다시 이용하겠다’고 밝혀 전반적인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들은 설문을 통해 “전문가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건축법과 행정 절차가 훨씬 이해하기 쉬워졌다”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행정 서비스인 만큼 내년에도 계속 운영해 달라”는 의견을 남겼다.
다만 상담 공간이 다소 협소하고 대기 공간이 부족하다는 개선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이에 하동군은 관계 부서와 협의를 거쳐 보다 쾌적하고 여유 있는 상담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건축민원 무료 상담실’은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하동군청 별관 1층 복지상담실에서 운영된다. 상담 내용은 위반건축물 양성화 방안, 건축 인허가 절차, 건축 관련 관계 법령 해석 등 군민 생활과 직결된 사안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하동군 관계자는 “건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을 위해 지역 건축사회와 협력해 수준 높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역량 있는 민간 전문가 체계를 통해 건축의 가치와 품격 있는 도시공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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