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3공구에서 발견된 철근 누락 기둥의 보강공법을 조속히 결정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보강 시점이 늦어질수록 필요한 강판 두께가 늘어나 공사 난도가 높아지고 전체 사업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다.
27일 시에 따르면 긴급 정밀안전진단 중간 결과 현재까지 시공된 구조물의 상태와 안전성이 모두 ‘A’ 등급으로 평가돼 종합평가 ‘A’를 받았다. 지하 2층 상부 슬래브까지 시공된 상태를 반영한 구조 안전성 검토에서도 허용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사가 진행된 뒤 보강할수록 같은 강판으로 얻을 수 있는 보강 효과가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두께 22㎜ 강판을 사용할 경우 보강 후 강도는 지하 5층 공사 완료 직후 당초 설계강도의 123% 수준이지만 지하 2층 완료 시 105%까지 떨어진다. 국토부가 제시한 보강효율 120%를 확보하려면 지하 2층 공사 이후 최대 58㎜ 강판이 필요할 것으로 검토됐다.
현재 3공구에서는 지하 3층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보강 적정성 검토 용역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용역은 12월 말까지 예정돼 있다.
시는 공법이 결정되는 즉시 보강공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5월과 7월 측정한 열차 진동이 관련 기준보다 낮았다며 GTX-A 삼성역 무정차 통과를 위한 종합시험운행도 조속히 재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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