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BSI는 기업들이 현재 경기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기업들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아래면 반대를 의미한다.
2026년 11월 BSI 전망치는 98.6을 기록했다. BSI 전망치는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기준선을 하회했다. 7월과 8월 기준선 아래였던 BSI 전망치는 9월 102.0으로 기준선을 넘어섰으나 다시 부정 전망으로 전환했다.
한편 10월 BSI 실적치는 100.0으로 조사되며 BSI 2022년 1월(104.3) 이후 4년 9개월 만에 부진에서 벗어나 기준선에 걸쳤다.
11월 경기 전망은 업종별로 엇갈렸던 지난달에 이어 온도 차가 더욱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BSI 전망치는 92.1을 기록하며 지난달(95.6) 대비 3.5p 악화됐다.
반면에 비제조업 BSI 전망치는 105.2로 지난달(101.8)보다 3.4p 개선돼 2024년 7월(105.5)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비제조업 BSI는 9월(102.4)부터 3개월 연속 긍정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서는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107.7)만이 호조를 보였고 기준선 100에 걸친 △목재·가구 및 종이 △의약품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를 제외한 5개 업종은 부정 전망을 드러냈다.
특히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 및 통신장비(83.3)는 전월 대비 16.7p 하락해 올해 2월 이후 9개월 만에 부정 전망을 나타냈다.
한경협은 최근 반도체 실적 호조에도 AI 투자 수익에 대한 불확실성과 업황 지속성에 대한 경계감이 기업 심리를 제약했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중에서는 △도·소매(121.7) △전기·가스·수도(121.1) △정보통신(114.3)이 호조를 보였다. 전문, 과학· 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는 기준선에 걸쳤고 나머지 제외한 3개 업종은 기준선 아래였다.
한경협은 소비심리의 완만한 개선과 동절기 난방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가 비제조업의 긍정 심리를 이끌었다고 풀이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가 102.3으로 3개월 연속 기준선을 상회했다. 반면에 수출(95.1)은 9월 전망(100.9) 이후 2개월 연속으로 기준선을 하회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내수와 서비스업의 경기 개선 기대에도 주력 제조업의 경기 전망이 부진하며 기업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라며, “최근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투자의 제도적 기반인 초광역특구법(메가특구법) 논의 과정에서 세제지원 확대와 노동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실질적으로 뒷받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