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곧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공화당 지지율이 저조한 상황에서 민심잡기를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간 선거 전에 캐나다와의 관세 협상 또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미시시피주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이란전이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잠시 휴전했지만 나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며 “일종의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강력한 해상 봉쇄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휴전 기간을 제외하면 이란 선박이 한 척도 통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미군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란 경제에 타격이 큰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미국이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같은 날 CNN은 미군이 96시간 이내에 이란을 상대로 새로운 대규모 군사작전을 재개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군사작전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NN 보도가 사실이라면 전쟁이 곧 끝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대치된다. 이란이 결사 항전 의지를 밝히고 있고 이란 핵무기 해체 및 미국 경제 제재 해제 등에 양측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빠르게 종전 협상을 체결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태다.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율은 36%로 민주당(47%)에 밀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층 성향을 반영한 지지율 통계에서도 공화당 41%, 민주당 50%로 공화당이 밀린다.
현재 공화당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로는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이 꼽힌다.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에서는 선거 전에 전쟁을 끝낼 필요성이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호언장담에도 중간선거 전에 전쟁을 끝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캐나다 정부와 캐나다산 철강과 자동차에 대한 수입관세를 완화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미국 정부는 무역법 제232조에 따라 부과된 캐나다산 철강에 대한 최고 50% 관세와 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 중이며 양국 협상단이 관세 완화를 논의 중이다.
캐나다 측 소식통에 따르면 11월3일 미국 중간 선거 전에 철강·자동차 관세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캐나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국 주에서는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로 농가 및 산업계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화당 지지율이 저조한 상황에서 캐나다와의 무역 갈등 완화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카드로 꼽힌다.
중간 선거가 일주일 남은 시점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관련 사안들을 어떻게 처리하냐에 따라 중간 선거의 판세 또한 달라질 예정이다.
여기에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또한 제동이 걸릴 수 있는 만큼 한국 경제에도 영향이 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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